'랜드로버 오너스 클럽' 내달 차량시위
랜드로버코리아 직원 광고비착복 의혹제기 (서울=연합뉴스) 랜드로버 차량 소유주들의 모임인 '랜드로버 오너스 클럽'은 오는 3월초 랜드로버코리아 본사 앞에서 차량시위를 벌일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랜드로버 오너스 클럽' 이승준 회장은 "랜드로버코리아측에 여러차례에 걸쳐 광고비 착복 등을 주도한 비리인사 척결과 문제 시정 등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면서 "정회원과 준회원 등 100여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규모 차량시위와 국제적 연대 등을 통해 반드시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겠다"고 말했다.
'랜드로버 오너스 클럽'은 회비를 내는 정회원 60여명과 회비를 내지 않는 준회원 1천여명이 속해 있는 랜드로버 소유주들의 모임이라고 클럽측은 밝혔다. 이들은 이달 초에도 랜드로버코리아 본사 앞에서 정회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량시위를 벌인 바 있다. 회원들은 랜드로버코리아가 영국 본사가 지원해 온 마케팅 비용(광고비 포함)을 착복한 의혹이 있을 뿐 아니라 부품 가격을 지나치게 비싸게 책정하고 애프터서비스를 제대로 실시하지 않는 등 소비자의 권익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회원들은 내달 본사 앞 차량시위에 앞서 오는 18일 일본으로 출국, 일본의 랜드로버 소비자단체와 연계해 랜드로버 한국 지사의 비리의혹을 알리는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오는 4월께는 랜드로버 본사가 위치한 영국으로의 출장시위도 계획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랜드로버코리아 관계자는 "영국 본사로부터 지원받는 광고비 자체가 없기 때문에 일부 고객들이 제기하고 있는 광고비 착복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랜드로버코리아측은 또 "부품이 다소 비싼 측면은 있으나 시스템상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으며 오해가 있는 부분은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경자동차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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