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기후변화협약 대응 TFT' 발족
하이브리드차 내년 말 본격 생산.판매 (서울=연합뉴스) 현대자동차는 오는 16일 발효되는 기후변화협약(교토의정서)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기후변화협약 대응 태스크포스팀'(TFT)을 발족했다고 14일 밝혔다.
'기후변화협약 대응 TFT'는 ▲친환경차량 개발 및 보급 확대 ▲생산현장의 에너지효율 향상 ▲교토 메커니즘 대응기반 구축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는 교토의정서 발효에 따라 온실가스 저감기술과 신생에너지 개발, 교토매커니즘 대응기반 및 온실가스 통계기반을 확고히 다져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정책 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이를위해 ▲1단계(2005년)-기후변화협약 기반 구축 ▲2단계(2006년)-공동대응 체계 구축 ▲3단계(2007년)-체계적 관리시스템 구축 등 단계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먼저 1단계에서는 '기후변화협약 대응 TFT' 구성과 함께 국내외 기후변화협약 대응전략을 분석, 대내외 공감대를 형성하고 2단계에서는 학계, 정부, 시민.사회단체와 공동으로 대응체계를 수립해 부문별 감축 목표를 설정한 뒤 제조, 생산,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을 고려한 청정개발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3단계에서는 친환경차량 개발 및 보급 확산에 주력해 국내외 배출권 시범거래에 적극 참여하고 의무감축에 대비한 준비를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차량, 연료전지 차량, 차세대 디젤차량 등 친환경 차량 개발과 차량 경량화를 통한 연비 및 에너지 효율 향상, 이산화탄소 저감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실행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와관련, 지금까지 하이브리드 차량 개발에 1천억원 이상을 투자했으며 올해는 연비가 개선된 베르나 하이브리드 차량을 개발해 차세대 환경차량의 핵심기술을 축적한 뒤 내년 말에는 본격적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완전무공해 차량으로 부각되고 있는 연료전지차 분야에서는 오는 2009년까지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30대를 미국 주요 도시에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차 환경경영전략팀 정인모 팀장은 "현대차는 이번 교토의정서 대응 체제 구축을 통해 환경, 경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초일류 기업으로 위상을 확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경자동차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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