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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동유럽공장 부지 조만간 확정"

 (서울=연합뉴스) 한국타이어 조충환 사장은 14일 "동유럽 생산기지를 구축하기 위해 헝가리, 폴란드, 슬로바키아 3개국과 투자 조건 등을 협상중"이라면서 "이르면 2-3개월 안에 최종 투자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사장은 이날 역삼동 사옥 회의실에서 '블랙버드 V2' 신제품 출시 설명회를 가진 뒤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조 사장은 그러나 접촉중인 3개국 중 폴란드가 가장 유력하냐는 질문에 "그렇게 말하기는 어렵다"고 답해, 업계에 나돌던 '폴란드 진출설'이 확정적이지 않음을 시사했다.



 조 사장은 "동유럽 공장에는 초기 3억 유로를 포함해 전체적으로 5억 유로 정도를 투자할 계획"이라면서 "입지가 정해지는대로 공사를 서둘러 이르면 2007년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장기적으로는 동유럽 공장의 생산능력이 국내 공장을 넘어설 수도 있으나 당장 구체적인 생산계획을 밝히기는 회사 사정상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사업구상과 관련, "올해 채산성 향상 등을 위해 10% 전후의 수출가격 인상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 상승과 함께 우리 제품의 시장내 포지션 및 인지도 제고로 수출가 인상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장기 목표에 대해 "세계 타이어산업 평균의 2배 수준인 연 6% 성장을 목표로 정해 놓고 있다"면서 "이대로 가면 올해 2조6천억원으로 잡은 국내외 매출이 오는 2010년에는 3조6천억원대로 늘어 세계 5위권 진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양적 팽창보다는 수익성 위주의 질적 성장을 도모한다는 것이 경영의 기본 원칙"이라고 말해 내실 경영 기조를 강조했다.



 조 사장은 "올해 연구.개발(R&D) 부문을 포함해 3천500억원 내지 3천6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면서 "매출 대비 투자 비중이 너무 높다는 지적도 있으나 회사 캐시 플로우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경자동차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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