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업계, 수출비중 내수의 4배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수출실적이 내수판매에 비해 평균 4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출은 현대, 기아, GM대우 3개 회사의 비중이 98%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 1월 완성차 7사의 내수판매실적은 8만1,000여대에 달했다. 시장점유율로는 현대가 48.1%, 기아 23.3%, GM대우 10.9%, 르노삼성 9.8%, 쌍용 7.1% 순이었다. 수출은 내수판매의 4배 가량인 31만,7000여대였다. 회사별 비중은 현대가 내수비중과 비슷한 49.5%를 차지한 데 이어 기아가 28.4%를 보였다. GM대우도 20.4%로 3개 회사의 수출비중이 98.3%에 달했다.
반면 쌍용의 수출비중은 1.6%, 르노삼성은 0.1%에 불과해 내수와 수출비중에 큰 차이를 드러냈다. 그러나 쌍용은 올해부터 적극적으로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최대 시장인 중국 내 상하이 판매망의 활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중국진출을 최대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르노삼성도 SUV가 출시되는 내년부터는 수출시장을 적극 개척할 예정이다. 특히 르노삼성은 현재 개발중인 SUV가 르노삼성의 첫 수출전략차종이 된다는 점에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자동차시장은 사실상 포화상태여서 적극적인 수출활로를 찾지 못하면 위기에 처할 수 있다"며 "쌍용과 르노삼성의 수출시장 개척 상황에 따라 수출비중이 더욱 크게 늘어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한경자동차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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