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4년 연속 흑자경영 달성 매출액 3조2,979억원, 영업이익 310억원, 경상이익 562억원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경기침체로 인한 내수 불황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4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2004년 쌍용자동차는 ▲판매 13만5,547대(내수 9만8,001대, 수출 3만7,546대) ▲매출액 3조2,979억원 ▲영업이익 310억원 ▲경상이익 562억원 ▲당기순이익 114억원의 경영성과를 올렸다. 이 같은 경영실적은 ▲뉴렉스턴, 무쏘 SUT 등의 유럽·아태지역 수출 호조 ▲해외 현지 밀착 마케팅에 따른 전년 대비 63.1% 수출 증대 ▲원가절감 등 수익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달성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쌍용은 지난해 연중 수 차례 월간 최대 수출실적을 갱신하면서 전년에 비해 63.1% 증가한 수출실적을 기록, 내수부진을 만회했다. 특히 뉴렉스턴의 EU시장 수출호조로 수출의 국가별 순위에서 3위, 4위를 기록한 스페인, 이탈리아에서 연간 수출실적이 각각 250%, 500% 이상 증가했다.
경기침체 및 고유가 지속으로 내수판매가 감소하면서 수출부문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총 판매는 13만5,547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그러나 고부가가치차의 수출증가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0.5% 증가한 3조2,979억원을 나타냈다. 또 마케팅 비용 및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80% 정도 줄어든 310억원과 562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당기순이익은 114억원을 기록해 이연법인세차 2,288억원이 회계 장부상 반영된 2003년 당기순이익 5,897억원보다 98.1% 감소했다. 재무현황은 2001년 이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자산 3.2% 증가, 차입금 8.6% 감소 ▲부채비율 110%대 유지 ▲자기자본 1조 2,204억으로 2003년에 비해 1.2% 증가했다.
쌍용 관계자는 "2004년에는 극심한 경기침체, 고유가 및 자동차세제 인상예정 등의 악재가 겹치며 전년에 비해 감소했으나 상해기차집단고분유한공사 계열 편입으로 글로벌 기업으로의 발판을 마련했고 수출지역 확대, 워크아웃 졸업을 통한 경영정상화 등의 성과를 거뒀다"라며 "올해에는 프리미엄 중형 SUV D100 출시와 해외시장 공략 강화 등을 통해 5년 연속 흑자경영과 함께 내수-수출 판매 균형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한경자동차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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