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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동차 수리비 사상 처음 2조원 넘어


자동차 수리비 사상 처음 2조원 넘어

 1년동안 자동차보험금으로 나간 자동차 수리비가 사상 처음 2조원을 넘어섰다.

 

 보험개발원 부설 자동차기술연구소가 2003회계년도(2003.4.1~2004.3.31)의 자동차보험 수리비 지급현황을 분석한 결과 자동차 수리비로 지급된 보험금이 2조1,07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동기(1조8,264억원)보다 15.4% 증가한 것. 또 9,636억원이 지급된 5년 전(1999회계년도)에 비해선 2.2배나 증가했다. 자동차 수리비는 1999년 이후 최근 5년동안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다.

 

 개발원은 이에 대해 사고율이 높아졌고 ABS, 에어백 등 고가의 안전장치 장착차가 증가했으며 보상범위가 확대된 데다 보험가입차 증가에 따라 사고 및 보험처리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 중 사고율 증가는 자기과실이 없는 자동차손해 사고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기과실이 없는 사고에 지급된 보험금은 최근 5년간 매년 큰 폭으로 증가, 2003회계년도의 경우 지급 보험금은 약 2,030억원으로 1999년(504억원)보다 4배 정도 많다. 



 개발원은 또 보상범위 확대 등 보험제도 변경이 수리비 지급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해석했다. 1999년 5월 홍수, 태풍으로 인한 피해보상이 명문화된 이후 2003년에는 태풍 매미로 1만3,000여대의 침수차관련 보험금이 지급됐다. 2003년부터는 대물보상 소지품보상 확대 및 대차요금 보상범위 확대, 자차담보 풍력손해 보상 등이 보험금 지급 조건에 포함됐다. 



 개발원 관계자는 “올해에도 대물배상책임담보 의무화(2005년 2월22일)가 시행돼 자동차보험에서 수리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예전보다 수리비를 좀더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기성 기자  gistar@autotimes.co.kr






-한경자동차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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