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S2000, BAT GT챔피언십 개막전 나온다
최고종목 GT1은 현대와 렉서스 등 4개 메이커 경합 | 혼다 S2000. | 오는 3월20일 개막을 앞둔 국내 최고 레이스 BAT GT 챔피언십이 벌써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작년 렉서스의 가세로 모터스포츠의 판도가 흔들렸던 GT1 클래스는 올해 혼다 S2000의 참여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 경주차는 이미 일본의 슈퍼 내구레이스에서 검증받은 모델로 2002~2003년 클래스 챔피언십을 거머쥐었던 구로키 레이싱팀으로부터 펠롭스(단장 김한봉)팀이 구입했다. 렉서스 IS200과 마찬가지로 뒷바퀴굴림이어서 고속 코너에서의 장악력이 뛰어나다. 엔진출력도 자연 상태에서 240마력이지만 레이스 상황에 맞게 개조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 경주차의 운전대는 김한봉 펠롭스 단장이 잡는다. 김 단장은 GT2 클래스에서 3년 연속 챔피언십을 차지한 베테랑으로 국내 모터스포츠 초창기부터 줄곧 출전해 왔다.
김 단장은 "15일 인천항에 경주차가 도착하면 곧바로 경기에 투입될 수 있도록 손을 댈 것"이라며 "엔진과 변속기 등은 서두르지 않고 서서히 맞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장 파괴력을 보여줄 순 없으나 경주차의 숙성도를 높여 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혼다 S2000의 가세로 국내 모터스포츠는 현대자동차와 렉서스, BMW에 이어 4파전이 돼 관중의 흥미를 끌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는 국내 최강팀 인디고와, 오일뱅크를 앞세운 현대가 유리해 보이지만 작년 무서운 기세로 두 팀을 압박했던 렉서스의 저력도 무시할 수 없다. 여기에다 혼다와 BMW가 다크호스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김태종 기자 klsm@autotimes.co.kr
-한경자동차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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