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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위 진입하고, 렉서스 4위로 떨어져

1월 수입차 등록 전년동월 대비 21.8% 증가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1월 수입차 등록대수가 1,965대로 지난 12월(2,503대)보다는 21.5% 감소했으나 지난해 1월(1,614대)에 비해선 21.8%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357대로 1위를, 319대의 벤츠는 2위, 282대의 혼다가 3위, 280대의 렉서스가 4위, 196대의 아우디가 5위를 각각 차지했다. 상위 5개 브랜드의 순위에서 올 한 해의 수입차 구도를 엿볼 수 있다. 전통적 강자인 BMW, 벤츠와 2000년 국내 진입 후 선전하고 있는 렉서스에, 다크호스로 떠오른 혼다와 아우디가 도전하고 있는 격이다.   



 이 밖에 크라이슬러(크라이슬러/짚/닷지, 137대), 볼보(107대)가 월 100대 등록을 넘겼으며 폭스바겐(92대), 포드(72대)와 함께 각각 6~9위의 중위권을 형성, 올해 중위권 다툼도 지켜볼 만하다. 이 밖에 푸조(35대), 사브(29대), 캐딜락(19대), 랜드로버(14대), 재규어(11대), 포르쉐(7대), 페라리(4대), 마이바흐(3대), 롤스로이스(1대) 등 하위권 브랜드들도 중위권 진입을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가장 큰 증가세를 보인 아우디로 전년동월(61대)보다 221.3%나 증가, 업계의 눈길을 끌었다. 회사측은 현지 법인 진출 후 공격적인 마케팅과 고객서비스 강화, 풀라인업 구축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고 서울 서초 및 송파, 경기 분당 등의 전시장 3곳, 서초, 송파, 분당, 인천의 서비스센터 4곳을 올 상반기까지 완공해 볼륨을 더욱 키운다는 전략이다. 또 고객이 직접 차의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아우디 콰트로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긴급상황에서의 자동차 정비서비스 ‘모빌리티 개런티’, ‘아우디 카플러스 서비스’ 등 다양한 고객서비스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또 전년동월 대비 등록대수가 증가한 브랜드는 재규어(57.1%), 렉서스(42.1%), 크라이슬러(20.2%), 볼보(5.9%) 순이었다. 반면 등록대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브랜드는 포드로 48.9%가 줄었다. 다음은 캐딜락(40.6%), 랜드로버(26.3%), 포르쉐(22.2%), 사브(21.6%), BMW(16.4%), 폭스바겐(14%), 벤츠(1.8%) 순이었다. 이 업체들의 경우 대부분 올 상반기에 모델체인지를 앞두고 있는 게 가장 큰 이유. 



 모델별로는 렉서스 ES330이 155대를 등록시켜 1위를, 혼다 어코드 3.0(134대)과 CR-V(109대)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또 아우디 A6 2.4가 87대로 아우디 브랜드 사상 처음으로 업계 베스트셀링카 톱10에 진입했다. 5위는 렉서스 LS430(72대), 6위는 BMW X5 3.0(65대), 7위는 벤츠 ML270 CDI(50대)였다. 이 밖에 BMW 730과 짚 그랜드체로키 2.7이 각각 48대로 공동 8위에 올랐으며 렉서스 RX330(46대)이 10위에 턱걸이했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이하 288대, 2,001~3,000cc 이하 1,015대, 3,001~4,000cc 이하 415대, 4,001cc 이상 247대로 2,001~3,000cc 이하가 수입차 등록의 절반을 넘는 51.7%를 점유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924대로 전체 판매 가운데 47%를 차지했으며, 경기(596대)가 2위로 30.3%, 경남(129대)이 3위로 6.6%를 기록했다. 상위 3개 지역의 전체 수입차 등록비중은 83.9%였다. 



 협회는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지난해 1월보다 등록대수가 늘어 2005년을 순조롭게 출발했다”고 평했다.  





모델별 부문에서 1위를 한 렉서스 ES330.




진희정 기자   jinhj@autotimes.co.kr



-한경자동차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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