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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월 자동차판매, 경기회복 조짐 보이나


1월 자동차판매, 경기회복 조짐 보이나

전년 대비 내수, 수출 모두 증가세

 자동차 내수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해 점차 경기가 회복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1일 현대·기아·GM대우·쌍용·르노삼성·타타대우트럭·대우버스 등 국내 완성차 7사에 따르면 지난 1월 자동차판매는 내수 8만1,490대와 수출 31만7,174대 등 모두 39만8,664대로 집계됐다. 특히 내수와 수출은 모두 전년 대비 각각 6.6%와 43.5% 증가, 올 자동차판매가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청신호로 분석되고 있다. 내수는 모두 8만,149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7만6,000여대)에 비해 6.6% 증가했다. 그러나 전월에 비해선 17% 줄었다. 이는 지난해말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내세웠던 할인판매조건이 새해들어 일제히 중단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체별로는 현대가 3만9,228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 증가했다. 반면 쌍용은 5,806대로 오히려 37.5% 줄어 내수판매가 부진했다. 기아는 1만9,014대로 전년동기 대비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기아의 1월 내수판매는 전월에 비해 2.9% 줄었으나 완성차 5사 가운데 하락폭이 가장 적었다. GM대우 또한 8,894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5% 증가한 반면 전월 대비 하락폭은 11.8%로 평균 하락률보다 낮았다. 



 이에 따라 완성차 5사의 점유율도 조금씩 변했다. 지난해 1월 내수판매 점유율은 현대 49%, 기아 19.9%, 쌍용 12.2%, GM대우 9.3%, 르노삼성 8.8%였으나 올 1월에는 현대가 0.9%포인트 떨어진 48.1%를 차지한 반면 기아는 3.4%포인트 늘어난 23.3%를 기록했다. GM대우도 점유율이 1.6%포인트, 르노삼성도 1%포인트 가량 증가했다. 그러나 쌍용은 점유율이 5.1%로 내려 앉으며 완성차 5사 가운데 내수점유율이 최하위로 떨어졌다. 



 수출은 모두 31만7,17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57.4% 늘었다. 그러나 전월에 비해선 14.1% 내려 앉았다. 업체별로는 현대가 15만7,131대를 수출, 전월대비 54.9% 증가세를 나타낸 데 이어 기아 또한 9만152대로 지난해에 비해 무려 111.1%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내수판매가 부진했던 쌍용은 5,027대를 해외에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593.4%의 수출신장세를 나타내 내수부진을 수출확대로 돌파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업체별 수출비중은 현대가 전체 수출의 절반 가량인 49.5%를 차지했고, 기아와 GM대우가 각각 28.4%, 20.4%로 그 뒤를 이었다. 



 이 처럼 지난 1월 판매가 전년동기보다 늘어난 데 대해 업계는 자동차판매가 바닥을 쳤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즉 지난해 자동차판매가 98년 IMF 이후 최저였던 만큼 이제는 더 이상 추락할 게 없다는 설명이다. 또 지난해말부터 신차 출시가 잇따른 점이 판매호조로 이어지지 않았겠느냐고 분석한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한경자동차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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