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 2004년 2.7% 판매증가 PSA(푸조-시트로엥)는 지난해 337만5,000대의 차를 팔아 전년 대비 2.7% 증가, 세계 자동차시장 점유율 5.6%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푸조는 지난해 4월과 9월 출시된 407과 407SW가 15만1,000대 팔리며 성공적으로 론칭했고, 푸조 206은 80만대 판매를 기록해 4년 연속 베스트셀링카에 올랐으며, 지난 8월 307시리즈가 중국시장에 진입해 전년 대비 4% 증가해 지난해 실적을 이룰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시트로엥의 경우 지난 가을 시판된 C4가 3만9,000대, C5는 2만5,000대의 판매고를 기록해 소형차 전체 판매가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반면 C3와 C3 프루리엘이 소폭 감소했다. 이를 15만5,000대가 판매된 C2와 22만대의 사라 피카소 등으로 상쇄했다. 이 밖에 시트로엥 벨링고, 푸조 파트너는 합쳐서 31만8,000대를 팔았다.
지역별로는 서유럽의 경우 2004년 승용차와 경상용차를 합해 241만2,000대의 판매를 기록, 전년 대비 0.7%포인트 감소한 14.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볼륨보다 1대 당 판매이윤을 중시해 시장점유율이 줄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시장점유율은 프랑스(77만2,000대)에서 31.9%, 스페인에서 21.4%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벨기에, 포르투갈, 덴마크 등에서도 선두를 지켰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그리스, 스위스에서는 각각 2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서유럽 17개국 중 14개국에서 시장점유율이 10%를 넘어섰다.
PSA는 또 서유럽 이외 지역에서는 전년 대비 16.3% 증가한 95만1,000대(푸조 69만8,000대, 시트로엥 25만3,000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그룹 전체 판매 중 서유럽 외 지역이 차지하는 비율은 28.2%로 2002년 21.7%, 2003년 24.9%로 계속 증가 추세다. 남미지역에서는 전년 대비 31% 늘어난 14만3,000대, 중부 및 동유럽지역에서는 1% 증가한 22만대를 기록한 반면 중국에서는 13% 줄어든 9만대 판매에 그쳤다. 중국실적의 경우 치열한 경쟁과 가격인하 붐 때문으로 보고 회사측은 2005년 푸조 206 등 신차를 투입해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한편, PSA는 올해 중반쯤 출시되는 푸조 1007과 107, 시트로엥 C1과 함께 주력모델인 407, 407SW, C5, C4 판매집중 및 모델라인업 개발, 다양한 프로모션 등으로 판매를 계속 늘려 간다는 방침이다.
진희정 기자 jinhj@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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