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교통사고 치사율 차량의 2~3배
경찰, 2월 이륜차 법규위반 집중단속
(서울=연합뉴스) 오토바이를 몰고가다 교통사고가 나면 일반 차량사고에 비해 숨질 확률이 2∼3배나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1일 경찰에 따르면 2003년 오토바이 교통사고는 9천971건 발생해 760명이 숨져 치사율이 승용차(2.3%)나 승합차(3%), 화물차(4.2%) 등의 2~3배인 8.7%에 달했다. 지난해 오토바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829명으로 전년(760명)에 비해 9% 증가,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9% 줄어든 것과 대조를 이뤘다. 오토바이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이처럼 높은데도 운전자들의 교통법규 준수 수준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정지선 준수율을 보면 전체 차량의 평균치가 86.6%인데 반해 오토바이는 고작 36.3%에 그쳤다.
이에 따라 경찰은 2월 한달간 이륜자동차 법규위반행위 특별단속을 벌여 오토바이 교통사고의 심각성을 알리고 운전자들의 안전의식을 높일 방침이다. 경찰은 이 기간에 물품 배달업체 오토바이의 운행이 많은 도로나 어린이 보호구역에 경찰력을 주로 배치해 정지선 위반이나 횡단보도 위반, 안전모 미착용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교통질서 확립을 위해서는 법규위반 오토바이 운전자들에 대한 집중단속이 불가피하다. 보행자 전용공간인 인도와 횡단보도를 질주하는 행위는 예외없이 단속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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