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귀성 8일, 귀경 9·10일 최대 혼잡 예상 2월7일∼11일 특별교통대책기간 설정 건설교통부는 다음달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해 국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고향을 다녀 올 수 있도록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교통대책을 마련, 31일 발표했다.
건교부 발표에 따르면 올 설 연휴 특별교통기간중 이동 연인원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2%, 평시보다 72% 증가한 5,833만명으로, 전국 인구 4,882만명 중 2,764만명으로 추정된다.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작년 대비 5.6% 증가한 총 1,392만여대로 이 중 수도권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는 248만여대(3.1% 증가)로 전망했다. 이동인구 추정은 교통개발연구원이 전국 4,907세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분석결과와 과거 수송실적 현황자료를 토대로 했다. 설문조사 신뢰수준은 95%에 오차범위 1.5%다.
이번 설 연휴는 주말과 이어진 징검다리 연휴기간으로 작년 설에 비해 교통소통이 다소 원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길은 8일, 귀경길은 9일 오후부터 10일까지 교총량이 집중돼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승용차로 귀성할 경우 최대 소요시간은 서울∼대전 4시간50분, 서울∼부산 8시간30분, 서울∼광주 8시간 정도로 추정된다. 귀경 시에는 서울∼대전 4시간30분, 서울∼부산 9시간, 서울∼광주 7시간55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하는 차들은 운행소요시간이 1시간 정도 줄어들 것으로 분석된다. 또 설날인 9일에는 성묘차량 등으로 대도시 주변의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교통혼잡이 매우 심할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는 귀성객에게 고속도로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1일부터 인터넷 교통방송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대중교통수단을 늘려 운행키로 했다.
경찰청은 대중교통의 원활한 교통소통 및 교통량 분산을 위해 경부고속도로 서초IC∼신탄진IC 구간(137㎞)에서 상·하행선 모두 7일 12시부터 10일 24시까지 9인승 이상 차 중 6인 이상 탑승한 차만 진입을 허용하는 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한다. 서울, 부산 등 주요 대도시의 버스터미널과 고속도로 진입로 구간에도 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된다.
고속도로 IC는 귀성 시 7일 12시부터 9일 18시까지 통제한다. 경부고속도로 IC 중 잠원, 서초는 진·출입 모두를, 반포, 수원 ,기흥, 오산은 진입을, 양재 IC는 진출만 통제한다. 또 반포·서초IC에서는 P턴 진입을 허용하고, 서해안 고속도로는 매송, 비봉IC의 진입을 통제할 계획이다. 귀경 시에는 9일 12시부터 10일 24시까지 진입만 통제한다. 경부고속도로는 안성, 오산, 기흥, 수원IC를, 중부고속도로는 서이천, 곤지암, 광주IC를, 서해안고속도로는 발안, 비봉, 매송IC가 대상이다. 진·출입 통제대상은 9인승 이상 승용차 또는 승합차 중 6인 이상 탑승한 차와 수출용 화물 적재차를 제외한 모든 차가 포함된다.
건교부는 설 연휴기간중 도로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그 동안 확장공사중이던 국도 4호선(논산시 광석면 갈산리∼성동면 원북리)등 10개소 46.3km를 임시개통할 계획이다. 또 도공은 고속도로 체증에 대비해 국도와 지방도로로 우회할 수 있는 교통안내지도 120만매를 제작, 주요 톨게이트에서 배포한다. 상습정체구간·톨게이트에도 안내입간판(203개)을 설치, 교통량을 분산할 예정이다.
도공은 또 폭설 등 기상이변에 대비, 고속도로의 진·출입 통제계획을 수립하고 경찰청과 협조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제설장비 903대·인원 1,312명·비축자재 5만t을 확보해 취약지구 55개소 등에 사전 배치할 계획이다. 국도에 대해서는 강설에 대비해 건교부 지방국토관리청, 국도유지건설사무소에서 비상근무체제를 운영하고 취약지구인 고갯길·강설 다발지역·교통량이 많은 도로 등 전국 138개소에 자재·장비 등을 상시 배치키로 했다. 눈이 올 때는 제설작업 상황, 교통통제구간, 우회도로 안내 등 홍보도 강화한다.
이 밖에 자동차제작사와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차 고장으로 인한 교통장애를 막고 안전운행을 확보하기 위해 고속도로의 주요 휴게소 등에서 정비요원을 투입해 7일부터 10일까지 자동차 무상점검 정비 서비스를 벌이기로 했다. 도공은 차 정체로 인한 휴게소 이용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주요 정체구간 59개소에 임시화장실 321동을 만들기로 했다.
강호영 기자 ssyang@autotimes.co.kr
-한경자동차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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