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만 자동차동호인, 목소리 합친다 자동차동호회, 영향력 배가될 듯 전국 136개 자동차동호회가 회원사로 활동중인 자동차동호회연합(회장 이동진)이 동호회 내 일부 활동을 통합하면서 거대 조직으로의 변모를 시도하고 있다.
31일 자동차동호회연합(이하 자동연)에 따르면 현재까지 동호회 통합 제의에 60여개 동호회가 참여 의사를 전달했다. 동호회 통합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참여 동호회도 늘어나는 중이다.
자동연은 그 동안 개별적으로 활동하던 자동차동호회가 운영상의 이유로 모인 상위 단체로 존재했다. 그러나 자동차와 관련한 특정 사안이 문제됐을 때 개별 동호회가 자동차회사를 상대하기엔 버거운 면이 있어 통합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특히 최근들어 벌어진 7~9인승 자동차세 인상이나 품질문제 등 굵직한 사안 앞에선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이번 동호회 간 통합이 이뤄질 경우 동호회의 위상이 재정립될 전망이다. 특히 자동연은 회원으로 가입한 차종별 동호회가 운영중인 장터, 게시판, 공동구매 등을 하나로 묶을 방침이어서 제3의 자동차 소비자단체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자동차동호회에 현재 가입된 동호회만 130여개에 이르고 개별 동호회에 포함된 회원만 56만명에 달해 국내 자동차관련 단체로는 가장 많은 회원을 보유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동진 자동연 회장은 "동호회마다 차종별 논의나 활동은 별개로 하되 의견을 모을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통합하기로 약속한 상태"라며 "현재 홈페이지 리뉴얼 작업이 끝나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한경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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