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미국 자동차판매 소폭 증가-인센티브경쟁 격화전망

 (서울=연합뉴스) 미국의 올해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에 그칠 것이며 증가세도 주로 자동차업체들의 인센티브 제공에 의한 것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자동차딜러협회의 수석 분석가 폴 테일러는 31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승용차와 경트럭의 올해 미국내 판매량이 1천690만대로 작년보다 40만대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미국에서 자동차 판매가 최고기록을 세운 것은 지난 2000년으로 당시 1천740만대의 승용차와 경트럭이 판매됐다.



 테일러는 특히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005년의 판매 증가는 대체로 미국의 '빅3'를 중심으로 자동차업체들의 수익을 악화시키는 인센티브 제공에 의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업체들은 인센티브 경쟁에서 발을 뺄 수 있는 형편이 아니다"라며 "(인센티브 제공에서) 매우 경쟁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산 저가자동차들의 등장 가능성 등과 같은 문제들이 자동차업체들의 가격과 수익에 압력을 가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됐다. 테일러는 "중국산 저가 자동차들이 곧 미국시장에서 점유율 경쟁에 나설 것"이라며 "일부는 중국산 자동차가 5년내에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지만 일부는 2년내라고 전망하고 있다"고 말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