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이승훈 기자] 불법 복제의 천국 중국이 이번엔 국내 자동차 홍보 홈페이지를 그대로 베낀 것으로 드러나 네티즌들의 빈축을 사고있다.
중국의 자동차 메이커인 하페이사의 ‘로보’의 홈페이지(www.hafeiauto.com.cn/lubao)와 기아자동차의 모닝(www.kia.co.kr/morning)의 홈페이지를 비교해보면 첫 시작화면부터 끝 장면까지 거의 똑같다.
광고 속에 들어가 있는 영어 카피를 일부 바꾼 것이나 차량 사진만 빼면 기아차의 광고를 도용한 것이나 다름 없는 수준이다. 심지어 배경음악까지 그대로 가져다 썼다.
이를 접한 한 네티즌들은 “처음에는 기아차 광고를 중국어로 바꾼 줄 알았는데 정도가 심한 베끼기였다”며 “틀린그림 찾기를 해보는 것이 어떨까”라고 하페이사의 표절을 비꼬았다.
이에 대해 기아자동차측은 적절한 대응방안을 찾는 중이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광고 카피를 베낀 것에 대해 하페이사에 항의의 뜻을 이미 전달했다”며 “자동차 디자인을 베낀 것과 같은 중대한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원만한 해결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체리자동차의 'QQ'라는 모델은 GM대우 마티즈 디자인을 복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재 지적재산권 소송이 진행 중이기도 하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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