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튜닝
제목     자동차 튜닝 '그것이 알고싶다'

[오토라이프] 자동차 튜닝 '그것이 알고싶다'


[스포츠서울] 자동차 등록대수가 1500만대를 넘어서면서 일반 운전자들 사이에서도 자동차의 외관이나 성능을 향상시키는 ‘튜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튜닝은 휠이나 타이어, 엔진 등을 업그레이드시킴으로써 자기만의 개성을 표현하거나 주행성능을 높이려는 것을 말한다. 과거에는 주로 카레이서나 일부 마니아들의 전유물로 여겨졌으나 자동차문화의 발전으로 이제는 일반 운전자들에게도 가깝게 다가서고 있다. 이런 시대적인 변화에 맞춰 튜닝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하니웰코리아가 중앙리서치센터와 함께 자동차 튜닝문화에 대한 소비자의 행동지수를 조사했다. 튜닝에 대한 편견을 살펴본다.

◇튜닝한 차는 시끄럽고 겉모습도 요란하다?

일반적으로 ‘튜닝’을 하면 요란한 불빛에 시끄러운 배기음, 시커먼 유리창을 떠올린다. 그러나 모두 그런 것은 아니다. 튜닝은 크게 겉모습을 꾸미는 드레스업튜닝과 주행성능을 높이는 퍼포먼스튜닝으로 나뉜다. 우리나라의 경우 적은 비용으로 남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드레스업 쪽의 비중이 크다. 그러나 주행성능을 개선해주는 퍼포먼스튜닝의 겉모습은 일반 차와 똑같다.

◇튜닝은 불법이다?

자동차 구조를 임의로 변경한 차량 보유자가 튜닝카를 거리에 몰고 나가면 자동차관리법 시행령 제8조에 의거해 법적인 규제를 받는다. 그러나 규칙 제55조 제2항에 의거해 절차를 밟으면 튜닝카도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보호받을 수 있다.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검사소에 변경승인 신청을 한 뒤 정비사업소에서 튜닝을 하면 된다. 이후 45일 이내에 변경된 내용을 기재해 검사를 받고 등록관청에 결과를 보고하면 합법적인 차가 된다.

◇튜닝을 하면 연료 소비가 심하고 배기가스도 많이 나온다?

튜닝을 하면 주행성능에 치중하다 보니 연비가 나빠지거나 배기가스 내 유해물질의 양이 늘어나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지 않을까 염려한다. 그러나 터보튜닝은 엔진 실린더 내 공기유입량을 늘려 30%만 유효출력으로 이용되고 빠져나가는 연료를 재활용하기 때문에 오히려 연비개선 효과를 가져온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 처지에서 보면 완전연소를 통해 연료소비율을 높이는 터보튜닝이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

◇튜닝을 하면 고장이 많고 엔진 수명이 짧아진다?

튜닝을 했다고 잔 고장이 많아지는 건 아니다. 흔히 튜닝은 순정차에 변화를 주기 때문에 고장의 원인이 되지 않을까 걱정하지만 대부분의 튜닝카들은 체계적으로 관리되므로 오히려 엔진이나 차체 상태가 우수해 성능이 더 잘 유지될 수 있다.

◇튜닝은 스포츠카에나 어울린다?

외국의 경우 튜닝은 스포츠카는 물론이고 일반 승용차나 SUV에 이르기까지 보편화돼 있다. 중고차의 엔진을 업그레이드시킬 경우 새 차에 버금가는 주행성능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최근 첨단 편의장비가 늘어나면서 차체가 무거워져 운동성능이 떨어지는 현상을 보완하기 위해 스포츠카는 물론이고 대형 세단, SUV 등을 위한 튜닝키트가 별도로 개발돼 선보이고 있다.

이강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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