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수입 주춤

 (상하이=연합뉴스) 중국의 자동차 수입이 주춤하고 있다.



 중국 세관은 28일 지난해 자동차 수입규모는 17만7천100대로 전년대비 2.6% 늘어나는데 그쳤다. 또 수입차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37%로 전년보다 0.42% 포인트 하락했다. 전체 수입 자동차 가운데 세단형 승용차의 수입이 전년보다 12.7% 늘어나면서 비교적 큰폭의 증가세를 보였을 뿐 다른 차종의 수입은 일제히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내 자동차 시장이 지난해 공급과잉 속에 성장세가 둔화된데다 자동차 생산업체들의 신차 출시 공세, 가격 인하 등으로 수입차 수요가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국내 자동차 생산량이 크게 증가하고 새로운 모델의 차량이 등장하면서 수입차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승용차의 경우 3년전 국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6%였으나 최근에는 5%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