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서도 약진"
(도쿄=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중국에 진출한 외국 자동차메이커 중에서 작년에 시장점유율을 가장 많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의 작년 중국시장 점유율은 6.2%로 전년 보다 3.6% 높아졌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4일 중국 정부 통계를 인용, 보도했다. 이런 신장률은 일본 메이커 중에서 시장점유율 신장률이 가장 높은 혼다의 2.8%를 0.8% 포인트 앞서는 것이다.
중국 시장에서 압도적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독일 폴크스바겐은 15.3%의 점유율로 여전히 1위를 지켰으나 점유율은 전년에 비해 4.8%나 하락했다. 도요타의 합작법인인 톈진(天津)도요타기차의 판매대수는 목표 11만대에 크게 못미치는 7만7천700대에 그쳤다. 닛산(日産)과 합작한 둥펑(東風)기차승용차도 6만700대 판매에 그쳐 전년 실적을 밑돌았다.
니혼게이자이는 현대자동차가 판매대수를 전년의 3배로 늘리면서 시장점유율을크게 높이는데 성공한 것은 '소나타'와 '엘란트라' 등 주력 제품이 뛰어난 품질에도 불구, 가격이 10만위안(약 1천500만원)-15만위안(약 2천200만원)으로 마이카 구입층에 적절한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현대는 작년에 세계적으로 전년대비 13.0% 증가한 318만대를 판매해 일본 혼다(316만대)와 프랑스 르노(248만8천대)를 제치고 닛산(330만대 전후)에 이어 세계 8위메이커로 부상했다. 현대의 작년 판매대수 신장률 13.0%는 도요타의 10.0%, 혼다의 9.0%를 능가하는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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