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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V, 중고차값 떨어질 만큼 떨어졌나


RV, 중고차값 떨어질 만큼 떨어졌나

2월 RV 시세는 보합, 승용차는 예년 수준 하락

 7~10인승차 세제개편으로 가격이 폭락하는 차종이 많았던 RV시장이 안정세를 되찾으면서 2월 RV 시세도 더 이상 떨어지지 않았다. 승용차 시세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하락폭만 보여 중고차가격은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를 형성했다.

 

 서울자동차매매사업조합이 최근 산정한 2월 중고차 시세에 따르면 RV 시세는 전 차종에 걸쳐 보합세를 유지했다. 경차도 1월 시세와 같았다. 소형 승용차는 20만~30만원, 중형 승용차는 50만원, 대형 승용차는 50만~100만원 정도 내렸으나 이는 주로 연식변경에 따른 것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서울조합은 "7~10인승이 세제개편이라는 악재를 만나 시세가 지난 11월부터 폭락했으나 세재개편 수준이 완화됐고 가격이 내릴 만큼 내렸다는 시장여론이 높아 보합세를 유지했다"며 "또 신차업체들이 할인혜택을 줄이고 있어 전체 중고차시장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풀이했다. 다만, 연식변경과 설 연휴라는 계절적 비수기 조건이 작용, 경차를 제외한 승용차 시세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선 그러나 이러한 중고차 시세 안정세가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 RV의 경우 가격폭락에 따라 잠시 시세하락이 주춤했을 뿐이라는 지적이다. 또 올해 역시 다양한 신차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구형 모델들의 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이는 전체 중고차시장의 안정세를 깨뜨릴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서울조합은 이에 대해 “RV를 중심으로 가격이 폭락했던 현상이 주춤해 2월까지는 별다른 가격하락요인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아직 경기회복이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상반기에도 불황에서 벗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업계가 보고 있다”고 말했다. 



 <중고차시세-자동변속기 기준> 

 ▲경차 

 중고차시장에서 유일하게 경기침체와 상관없이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경차는 지난 1월에 비해 가격변동이 없었다. 2001년식 기준으로 아토스 까미 330만원, 비스토 ES 360만원, 마티즈 MD 400만원이다. 



 ▲소형차/준중형차 

 소형차시장에서 2003년식인 클릭 인티 1.3 고급형이 530만원, 리오 고급형이 450만원으로 1월 시세보다 20만~30만원 하락했다. 준중형차도 연식변경에 따라 30만원씩 시세가 떨어졌다. 배기량 1,500cc 기준으로 아반떼XD 디럭스 2003년형이 800만원, 쎄라토 SLX 고급형 2003년형이 800만원이다. 



 ▲중형차 

 1월 시세보다 50만원 내렸다. 2002년식 기준으로 뉴 EF쏘나타 2.0 GV 기본형은 800만원, 옵티마 2.0 MS는 700만원. GM대우 매그너스 L6 클래식 DOHC는 750만원에 판매된다. 



 ▲대형차 

 50만~100만원 정도 시세가 낮아졌다. 2003년식 기준으로 뉴 에쿠스 GS 밸류 3.0은 2,700만원, 오피러스 300 최고급형은 2,400만원, 뉴 체어맨 500S 트라이엄은 2,600만원에 거래된다. 



 ▲RV 

 1월 시세를 유지했다. 2004년식 9인승 기준으로 가격이 폭락했던 카니발 파크는 1,350만원, 트라제XG 골드 고급형은 1,400만원, 로디우스 고급형 RD 300은 1,600만원에 판매된다. 또 쏘렌토 LX 고급형 2004년식이 1,800만원, 뉴 렉스턴 TL 일반형 2004년식이 1,700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최기성 기자 gistar@autotimes.co.kr



-한경자동차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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