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미쓰비시와 경차부문 협력강화
카를로스 곤 닛산 CEO는 20일 미쓰비시와 함께 경차부문에서 공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곤 CEO는 “닛산은 경차부문에서 미쓰비시와의 합작을 그만 두지 않을 것”이라며 “개발 및 엔지니어링부문의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쓰비시는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결함 은폐사건 이후 회사 이미지가 크게 떨어져 비즈니스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닛산과의 제휴를 기사회생의 희망으로 삼고 있다. 닛산은 연간 경승용차는 3만6,000대, 경상용차는 2만대 정도를 미쓰비시에서 공급받고 있다.
곤 CEO는 또 660cc급의 경차부문에서 OEM 방식을 더욱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9월 이후 닛산은 일본에서만 지난 20일 발표한 컴팩트카 노트를 포함해 6종의 경차를 출시했다.
지난 1년동안 세계시장에서 총 360만대의 차를 판 닛산은 자동차의 주요 소재인 강철이 부족해 최근 일본에서 잠시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지난 12월 이후 재료공급이 원활해졌으나 아직도 강철 수요와 공급은 불균형 상황이라는 게 곤 CEO의 설명. 자동차 재료로만 높은 비용이 드는 상황이므로 미쓰비시와의 협력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그는 또 강철의 높은 비용이 판매자들에게 전가돼 마진이 적어지고 이익이 감소하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진희정 기자 jinhj@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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