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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아차 생산계약직 초임 3천200만원





기아차 생산계약직 초임 3천200만원

 (광주=연합뉴스) 고졸 생산계약직 초임 3천200만원, 6개월뒤 정규직 전환 보장, 근로자 인사조치시 노조와 협의.

 노조 간부의 금품수수 의혹으로 도마위에 오른 기아차 광주공장 생산계약직 직원의 사내 지위를 보여주는 고용조건들이다. 이 지역 다른 중소기업의 고졸 초임이 1천500만원 안팎임을 볼때 기아차의 계약직 임금은 2배를 넘는다. 노조와 협의나 동의 없이는 함부로 해고될 수도 없어 고용 또한 철저히 보장돼 지역민들에게는 선망의 직장이다.

 이같은 이유로 인해 기아차가 신규인력을 채용할 때에는 지원자들로 광주공장 인근은 한바탕 홍역을 치른다. 작년 10월에는 80명의 생산계약직 모집에 5천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60대 1을 넘을 정도로 최고 인기를 구가했다. 이 때문에 3천만-4천만원 심지어 7천만원이라는 거금을 채용사례비로 아낌없이 주었을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을 정도다.

 그러나 기아차 광주공장이 이런 '호황'을 누린 지는 얼마 안된다. 승합차와 트럭, 군용차량을 생산하는 아시아 자동차로 시작한 기아차 광주공장은 IMF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부도사태까지 벌어졌었다. 연간 생산규모가 6만대까지 감소할 정도로 위기에 처해 있었으나 현대차에 인수된 이후 생산규모도 꾸준히 늘어 정상을 회복했다. 작년에는 광주공장에서 전량 생산되는 스포티지를 출시하면서 연간 35만대 생산체제를 갖췄으며 정몽구 회장은 광주공장을 수출전략 기지로 42만대 생산수준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해 지역민들로부터 환영받았다.

 광주시는 고용인원이 4천명에 달하고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몫이 단일 기업으로는 최고를 차지하는 기아차의 지역경제 기여도를 감안 광주공장 인근 도로를 '기아로'로 명명하기도 했다 


-한경자동차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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