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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경상용차, 배출가스 기준 따라 구입자 부담 커질 듯





경상용차, 배출가스 기준 따라 구입자 부담 커질 듯

2007년부터 배출가스 기존 대비 50% 줄여야

 다마스와 라보 등 국산 경상용차의 값이 최고 100만원 가량 인상될 전망이다. 

 20일 GM대우자동차와 환경부에 따르면 다마스와 라보 등 LPG 연료를 쓰는 경상용차의 배출가스 기준이 오는 2007년 1월1일부터 크게 강화된다. 이에 따라 제조사가 새 기준을 맞추기 위해선 차값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환경부가 2007년부터 강화할 LPG차의 배출가스 기준을 보면 현재 1km를 주행할 때 내뿜는 일산화탄소(2.11g), 질소산화물(0.25g), 탄화수소(0.078g)가 각각 1.06g, 0.031g, 0.025g으로 낮춰진다. 현행보다 두 배 가량 기준이 높아지는 셈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2007년부터 LPG차의 배출가스 기준을 강화하는 건 이미 3년 전 제조사와 합의한 내용"이라며 "환경부로선 충분히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을 제조사에게 줬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일부 제조사는 대기환경이라는 공익적 측면은 인정하나 현실적으로 이 때까지 최소비용만으로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시키기가 어렵다는 반응이다. 특히 현재 국내에 유일하게 경상용차를 생산중인 GM대우는 생계형 사업자 고객이 많은 다마스와 라보 등의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GM대우 관계자는 "LPG차의 배출가스 기준 강화를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보다는 다마스와 라보 등의 생계형 자동차는 시행시기를 다소 늦춰야 한다"며 "그 전까지 기준은 충족시킬 수 있으나 이 경우 차값이 100만원 가량 오를 수밖에 없어 생계형 창업자들에게 부담이 전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다마스와 라보가 경차로 분류되고, 경차규격이 2008년 1월1일부터 확대되는 점에 비쳐 다마스와 라보 등도 이 시점에 맞춰 기준을 강화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시간적 여유를 가지면 가격을 낮추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환경부 교통기획과 관계자는 "이번 사안은 이미 제조사와 협의를 마친 것이지만 만일 대폭적인 가격인상으로 이어질 경우 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이들 차를 저공해차로 분류,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한경자동차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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