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박성우 기자] 그리스 신화의 태양신
헬리오스와
클리메네의 아들로 '빛나는'이라는 뜻을 가진 페이튼은
LA레이커스의 포인트 가드
게리 페이튼, 샌디에고의 외야수 제이 페이튼,
인디애나폴리스의 쿼터백 페이튼 매닝까지 스펠링만 조금씩 다를 뿐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그러나 그 어떤 페이튼보다 폭스바겐의 '페이튼'(사진)은 단연 특별하다. 히틀러가 만든 구 동독의 국민차, 딱정벌레 등 다소 서민적인 폭스바겐의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나 벤츠 BMW 등 유명 럭셔리카와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 최고급 세단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일본보다 한국시장에 먼저 출시된 페이튼은 일단 가격부터 놀랍다. 독일 드레스덴시의 유명한 투명 유리공장에서 생산되는 W12 6.0 롱 휠베이스 페이튼의 국내 출시 가격은 무려 1억 5060만 원. 그나마 다른 나라에 비해 국내에 특별히 싸게 들여왔다는 것이 수입사측 설명이다.
가격에 비해 외모는 단순하다. 시승차를 몰고 시내에 들어가도 특별히 쳐다보는 사람이 없을 정도. 하지만 실내를 한 번이라도 들여다본다면 벌어진 입을 다물 수가 없다. 18가지 방향으로 부분 조절이 가능한 시트와 앞좌석 머리 보호 시스템, 운전석과 조수석은 물론 뒷자석 탑승자까지 개별적으로 온도 조절이 가능하고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인테리어는 고급스러우면서도 절제미가 느껴지며 깔끔한 디자인과 내부 장치는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에게 편안하고 쾌적한 공간을 제공한다.
폭스바겐코리아의
박동훈 사장은 이 차를 출시하며 "페이튼은 유럽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폭스바겐의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의 완성”이라며 "폭스바겐이 진정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박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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