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브랜드 경영 선포 현대 '세련', 기아 '활력' 앞으로 현대자동차는 세련됨을, 기아자동차는 젊고 활력이 넘치는 브랜드로 육성된다.
현대·기아는 19일 양사의 브랜드 방향성 및 실행방안 등 구체적 브랜드 전략을 확정하고, 이를 위해 양사의 슬로건을 별도로 마련하는 등 본격적인 브랜드 경영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는 '세련되고 당당한' 이미지를, 기아는 '즐겁고 활력을 주는' 브랜드로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또 브랜드 방향성을 효율적으로 알리기 위해 현대는 '드라이브 유어 웨이(Drive your way)'를, 기아는 '파워 투 서프라이즈(The power to surprise)'를 슬로건으로 확정했다. 이와 함께 현대는 세련된 이미지를 통해 타깃 고객 또한 '균형잡힌 현대인'을 규정했고, 기아는 '자신감 있고 모험적이며, 마음이 젊은' 고객을 목표로 삼았다.
양사는 이번에 확정된 브랜드 전략을 제품개발, 디자인, 마케팅, 영업, 애프터서비스 등 전 부문에 일관되게 적용키로 했다. 특히 미국, 유럽, 중국 등 각 전략권역별로 동시에 시행, 강력한 브랜드 획득과 함께 양사의 독자적인 고유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해 나가게 된다. 또 장기적으로는 토요타와 같은 세계 유명 자동차메이커와 동등 수준의 브랜드 가치를 확보, 세계 30대 브랜드 및 자동차부문 5대 브랜드 진입을 달성할 계획이다.
현대·기아 관계자는 "해외시장에서 품질에 비해 브랜드 이미지가 아직 정착되지 않아 브랜드 경쟁력 확보는 가격개선에 의한 수익성 증대, 재투자, 품질 및 제품력 향상, 브랜드 이미지 제고의 선순환을 가져오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브랜드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현대·기아는 브랜드 방향성 구분 전략을 통한 고유 이미지 구축으로 고객층과 제품개발 방향을 확연히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확정된 브랜드 방향성은 양사뿐 아니라 해외 경쟁사와도 확연히 차별되는 현대·기아만의 독자적인 방향으로 설정됐다"며 "양사가 목표로 하는 고객의 성향과 생활스타일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고객층이 확대되는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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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한경자동차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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