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즈, 제2의 전성시대 구가한다
오는 2월 출시예정인 GM대우자동차의 신형 마티즈가 국내 '유일의 경차'란 점을 무기로 경차 전성시대를 누빌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신형 마티즈는 구형의 깜찍한 스타일과 달리 역동적인 모습이며, 소형차 못지 않은 다양한 편의장치를 갖췄다. 특히 GM대우는 1,000cc급 소형차인 기아자동차 모닝을 겨냥, 전체무게를 줄여 연효효율을 크게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기아가 그 동안 모닝을 국내 최고 연료효율 모델로 앞세운 데 따른 반격으로 풀이된다.
새 마티즈에는 소형차 못지 않은 상품성 확보를 위해 기존에 장착됐던 CVT 대신 4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또 내비게이션과 사이드에어백 등이 선택품목으로 마련됐다. GM대우는 이 같은 상품성과 경차 세제혜택 등을 내세워 월 4,000대 이상을 국내에 판매할 예정이다.
상품성이 높아진 만큼 가격도 소폭 오를 예정이다. 업계는 경차에 다양한 품목이 추가된 만큼 30만~40만원 가량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기아 모닝과의 가격차가 줄어들 수 있어 두 차종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그러나 GM대우는 마티즈의 경우 세제혜택의 강점이 오는 2007년말까지 예정돼 있어 모닝과의 판매격차가 지금처럼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마티즈는 등록세·취득세 면제 및 다양한 세제혜택과 올해 내수불황 여파로 월 4,000대 이상 팔리며 지난 98년 IMF 이후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한경자동차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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