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절반 타이어 공기압 부족..사고위험
(서울=연합뉴스) 국내에서 운행되는 승용차 2대중 1대는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해 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운전자의 60% 이상이 본인 차량의 적정 공기압 수준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두달간 고속도로 휴게소 5곳에서 개인용 차량 1천대를 대상으로 타이어 공기압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적정 공기압보다 20% 이상 부족한 '과부족' 차량이 전체의 20%에 달했다. 또 적정 공기압에 미달한 상태인 '부족'이 29%에 달해 조사차량중 절반 가량이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한 상태에서 운행되고 있었다. 공기압이 '적정'인 차량은 33%, '과다'는 18%였다. 운전자 1천명 중 63%는 특히 본인 차량의 적정 공기압 수준을 모르고 있었다.
연구소는 또 기온변화에 따른 공기압 저하실험을 실시한 결과 외부기온이 10℃ 내려가면 공기압이 8.6% 자연감소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여름철인 7월에 공기압을 보충한 뒤 12월까지 추가로 보충하지 않았다면 공기압이 40% 가량 감소한다는 설명이다.
연구소 홍승준 박사는 "공기압이 부족하면 타이어 파손사고 위험이 높다"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진 날이나 장거리 운행 전에는 공기압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자동차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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