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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중국 자동차 판매에 브레이크"





"중국 자동차 판매에 브레이크"

 (서울=연합뉴스) 중국의 자동차 판매 증가율이 2003년 75%에서 지난해 15%로 뚝 떨어지면서 성장세가 주춤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 상무부 발표를 인용, 세계 3위의 자동차시장인 중국에서 지난해 자동차 판매대수는 230만대로 전년에 비해 30만대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는 2003년 판매대수가 2002년보다 120만대 늘었던 것과 비교된다"며 "지난해 다국적 자동차제조업체들이 수십억달러의 사업 확대에 나섰음에도 불구, 중국의 자동차 증가율이 평탄해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신문은 또 중국 소비자들이 저가 시장으로 이동하면서 대당 2만4천달러인 중형급 고가 자동차 시장이 타격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서치 회사인 오토모티브 리소스 아시아의 마이클 던 사장은 "2003년까지만해도 대당 3만달러 이상의 자동차가 잘 팔렸으나 작년에는 소비자들이 VW산타나와 제타 등 1만1천달러대의 저가 자동차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재고가 증가하면서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생산규모를 줄이고 있다. 혼다와 현대만이 지난해 두자리 성정률을 지속, 최악의 성장둔화를 비켜갔다. 중국의 최대 자동차 업체인 상하이오토모티브도 지난해 판매대수가 61만7천대로 3% 증가에 그쳤으며 체리와 길리도 판매 목표를 채우지 못했다.


-한경자동차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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