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중국 톈진에 차 부품 주물공장 건립
(서울=연합뉴스) 자동차부품회사인 ㈜만도(대표이사 오상수)는 중국 톈진에 1만5천평의 부지를 확보, 자동차 부품용 주물공장(만도기차영부건유한공사) 건설에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총 5천만달러를 투자해 연산 3만3천t 규모로 지어질 이 공장은 앞으로 베이징, 소주, 하얼빈 등에 위치한 만도의 중국투자사와 중국내 자동차부품업체들에 주물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만도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의 품질 보장을 위해 주물제품의 품질유지가 필수적인데 자체 조사 결과 중국 현지의 수급환경이 불투명해 직접 중국에 주물공장을 세우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중국내에 원재료 공급, 제품생산, 연구개발 등 자동차부품 생산 라인업을 완비하게 된다고 만도는 말했다. 만도는 지난 2000년부터 중국시장을 동북(東北), 화중(華中), 화동(華東), 내륙(內陸)의 4개 권역으로 나눠 적극 공략하고 있는데 오는 2007년까지 1억5천만달러로 10여개 현지 투자사를 설립, 고속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자동차부품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만도는 지난 2002년 7월 장쑤(江蘇)성 소주시에 자본금 550만달러의 '만도저반부건유한공사'를 설립했는데 자동차 제동.조향.현가시스템을 생산하는 이 회사는 지난해 3천200만달러(금년 목표 7천3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또 2003년 1월 자본금 600만달러로 설립된 베이징의 '만도기차저반계통유한공사'도 지난해 6천800만달러(금년 목표 9천6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지난해 준공된 하얼빈 공장의 경우 지난해 460만달러의 매출(금년 목표 1천300만달러)을 기록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아울러 만도는 지난해 1월 중국 흑하시에 호수시험장 22만3천㎡, 육상시험장 2만4천㎡ 규모의 겨울시험장을 열어 앞으로 중국 현지 생산 제품들의 품질테스트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한경자동차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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