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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GM대우, 컴팩트 SUV까지 넘본다





GM대우, 컴팩트 SUV까지 넘본다

C100, 5인승 숏보디 개발 검토

 GM대우자동차가 내년 상반기 선보일 SUV C100(프로젝트명)의 5인승 숏보디 버전을 개발, 현대와 기아자동차가 양분중인 컴팩트 SUV시장까지 진출할 전망이다.  

 12일 GM대우와 업계 등에 따르면 GM대우는 C100을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 중형과 소형 SUV로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특히 GM대우는 내수보다 수출에 주력해야 할 상황에서 C100 롱보디는 7인승으로, 숏보디는 5인승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경우 국내 소형 SUV시장은 현대 투싼과 기아 스포티지, 올 6월경 출시될 쌍용 D100(프로젝트명)과 GM대우 C100 등의 4파전으로 확대된다. 르노삼성도 내년중 SUV를 투입할 예정이어서 국내 SUV시장은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들게 된다. 

 GM대우가 C100의 두 가지 버전을 출시하는 건 내수와 수출을 동시에 잡기 위한 포석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현재 국내 SUV시장이 현대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 쌍용 뉴렉스턴 등 중대형 SUV에서 급격하게 소형 SUV로 이동하는 중이어서 뒤늦게 SUV시장에 뛰어드는 GM대우로선 중형 SUV만으로는 내수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게 업계의 추측이다. 해외시장에서도 SUV가 점차 세분화되고 있어 수출경쟁력을 확보하려면 SUV의 다양화가 필수요건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점도 배경이 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GM대우가 한 차종으로 여러 시장을 함께 노리는 데에는 르노삼성의 경우도 참고가 됐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르노삼성은 지난해말 대형세단을 표방하며 SM7을 출시한 데 이어 엔진 배기량과 길이만 조금 줄인 중형 세단 뉴SM5를 오는 25일 출시한다. 한 차종으로 중형과 대형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GM대우는 내년 상반기중 7인승 SUV와 5인승 SUV를 잇따라 출시하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7인승 SUV는 싼타페와 쏘렌토, 뉴렉스턴 등에 대응하고 5인승으로는 소형 SUV와 경쟁시켜 한 차종으로 양분된 시장을 동시 공략한다는 것. 

 한편, GM대우는 지난해 파리모터쇼에 C100을 쇼카 개념으로 선보인 뒤 양산이 시작되는 2006년부터 내수를 시작으로 오펠과 시보레 등 다양한 브랜드를 통해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한경자동차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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