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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혼다, 한국 진출 전략이 크게 다르다
닛산-혼다, 한국 진출 전략이 크게 다르다
혼다와 닛산의 한국 시장 진출 전략이 판이하게 달라 주의를 끌고 있다.
혼다는 돌다리도 두드리는 심정으로 차근차근 접근하는 반면 닛산은 공격적인 진출을 준비중이다.
오는 7월말께 본격 판매에 돌입할 예정인 닛산코리아는 한국시장 파상공세를 준비하고 있다. 일부 모델을 판매, 시장 반응과 상황을 지켜본 뒤 하나 둘씩 모델 수를 늘리지 않고 초기부터 거의 풀라인업을 갖춰 국내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려는 것.
닛산코리아 관계자는 “오는 7월말께부터 인피니티 브랜드 내 5개 모델 7개 차종을 들여와 본격 시판한다”고 말했다.
닛산이 들여올 차량은 G35 스포츠 세단과 쿠페, BMW 5시리즈, 아우디의 A6 등과 경쟁하는 M35와 M45, 대형 고급 세단인 Q45, 크로스오버 스포츠유틸러티차량(SUV)인 FX35과 FX45 등이다.
미국 시장 등에서 인피니티 브랜드로 판매되는 모델 가운데 QX56을 제외하고는 모두 들여오는 셈이다.
이를 위해 판매망 구축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7월께 서울 강남 지역에 매장을 여는 에스에스모터스와 10월께 서초 지역에 매장을 여는 한미모터스, 11월께 부산에서 문을 여는 반도모터스 등 3개 딜러와 계약을 맺은 상태다. 연내 분당 지역에도 매장을 하나 더 추가할 예정이다.
혼다는 지난해 5월 어코드, 그해 10월 SUV인 CR-V를 들여와 수입차 시장의 새 바람을 일으켰지만 이후 지금까지 7개월 동안 신차를 내놓지 않고 있다. 신차 효과가 반감된 올 초부터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지만 올해는 신차발표 계획을 잡지 않고 있다.
혼다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최신 모델을 선보이기 위해 올해는 신차를 소개하지 않고 내년 초께 고급 대형차인 ‘레전드’를 들여올 계획”이라고 밝혔다.혼다코리아는 내년엔 하이브리드카의 판매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인호 기자(ino@heraldm.com)
헤럴드경제 2005년 5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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