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 크라이슬러 2004년 판매 2.1% 늘어

 (서울=연합뉴스)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지난해 전 세계 판매대수가 미국 크라이슬러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2.1% 늘어났다고 9일(현지시각) 밝혔다.

 디트로이트에서 열리고 있는 북미 국제오토쇼에서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2004년에 메르세데스 벤츠의 판매감소를 크라이슬러가 상쇄하면서 전년의 382만대보다 늘어난 모두 390만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메르세데스 벤츠와 마이바흐, 스마트 브랜드를 갖고 있는 메르세데스 디비전은 지난해 판매량이 0.8% 줄어 120만대에 그쳤다. 특히 M클래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고급세단 S클래스, 크로스오버 왜건 R클래스와 B클래스 새 모델의 런칭을 앞두고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는 판매량이 3.1% 감소했다.

 이에 비해 소형차인 스마트 브랜드는 세 번째 모델의 출시에 힘입어 판매량이 22%나 늘어났다. 또 '슈퍼 럭셔리급'인 마이바흐 브랜드는 부활 2년차인 지난해 약 500대 가량이 판매됐다.

 크라이슬러와 닷지, 지프 브랜드를 갖고 있는 크라이슬러그룹의 자동차 판매는 300C세단뿐 아니라 미니밴의 수요증가로 지난해 3.5% 늘어난 2천7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크라이슬러는 지난해 전 미국 자동차업체들의 성장률을 앞질러 시장점유율도 12.8%로 0.3%포인트 높아졌으며 회사측은 올해도 이같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크라이슬러의 최고경영자(CEO) 디터 제체는 "2004년에 크라이슬러 그룹의 판매량이 늘어 목표를 달성해 기쁘다"며 "새해에도 세계 각지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경자동차pl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