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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현대는 보수, 기아는 진보?





현대는 보수, 기아는 진보?

현대·기아 경쟁 최소화에 역점

 현대와 기아자동차의 한 지붕 두 가족 간 경쟁의 날이 무뎌질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그룹은 앞으로 현대는 보수적인 이미지를, 기아는 젊고 역동적인 스타일에 치중하면서 양사 간 경쟁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는 동급 경쟁차종 등의 겹치기 출시로 이른바 '카니발리제이션' 현상이 심화되자 그룹 차원에서 이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이미지 차별화를 꾀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에 따라 현대와 기아는 향후 '경쟁'보다는 '보완'의 관계를 정립키로 했다. 특히 현대는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집중하면서 다소 보수적인 모델을 지향하는 반면 기아는 젊은 이미지를 앞세울 계획이다.



 이 같은 차별화 전략은 최근 잇따라 출시된 신차에서도 뚜렷히 나타났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플랫폼 통합은 거의 완성됐으나 브랜드별 스타일은 확연히 다르다는 것. 게다가 기아의 경우 지난해 로고를 보다 세련되게 바꾸며 젊은 이미지를 강조하겠다는 의지를 비친 바 있다. 



 그룹 내 관계자는 "신차 개발 전부터 스타일을 보고 그룹 내 브랜드관련 부서에서 현대와 기아의 엠블럼 부착을 놓고 고민한다"며 "물론 차별화는 하겠지만 양사의 내수경쟁은 불가피한 만큼 이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를 통해 국내외 시장점유율을 더욱 높여 가는 게 경영진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한경자동차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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