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8의 법칙, 자동차에도 '딱'
최다판매 10위 차종 승용 내 61% 차지
지난해 국내 승용 및 RV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10위 차종의 판매비중이 6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위 5개 차종이 차지하는 비율은 40%에 달해 자동차시장에서도 2대8의 법칙이 그대로 적용됐다.
지난해 상용차를 제외한 국내 승용 및 RV의 내수판매규모는 85만9,000대다. 이 가운데 쏘나타, 싼타페, 아반떼XD, SM5, 쏘렌토 등 상위 5개 차종의 판매실적은 34만대로 약 40%의 비중을 차지했다. 또 이를 상위 8개 차종으로 확대하면 비중이 54%에 이르고, 상위 10개 차종의 비중은 61%였다. 판매중인 차종이 39종임을 감안하면 이들 인기차종의 역할이 상당히 컸던 셈.
이 처럼 인기차종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면서 업체마다 주력차종 띄우기도 한창이다. 현대의 경우 쏘나타의 인기여세를 몰아 올해 내수시장 점유율을 50% 이상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표 SUV 싼타페는 올해 후속모델을 내놓고 시장 장악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기아도 쏘렌토와 뉴스포티지 등 주력 SUV의 판매활성화에 전념할 예정이다. 그러나 올해는 옵티마와 리갈, 리오 등의 후속모델 출시를 통해 승용부문의 점유율을 높이기로 했다.
현대-기아와 달리 GM대우는 마티즈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올해도 경차부문의 경쟁력을 더욱 키울 방침이다. 여기에 칼로스 후속모델을 앞세워 소형차부문을 집중 부각시킬 방침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한경자동차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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