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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국타이어, 올해 모터스포츠 총공세





한국타이어, 올해 모터스포츠 총공세

 새해부터 모터스포츠에 대한 한국타이어 발걸음이 분주하다.

 이 회사는 최근 중앙연구소 인력을 중심으로 '레이싱개발팀'을 만들고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회사측이 그 동안 레이싱 사안에 따라 필수요원을 참여시키던 TFT 방식에서 벗어나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구사하면서 적극 대응키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레이싱개발팀이 타이어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마케팅전략팀은 세부적인 활동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행하는 데 초점을 둔다는 것.

 한국이 이 처럼 전담팀을 운영키로 함에 따라 경쟁업체인 금호타이어와의 경쟁도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레이싱 활동의 특성 상 국내외에서 금호와의 경쟁이 불가피해서다. 우선 국내에서는 최고 권위를 갖는 'BAT GT챔피언십'의 메인 이벤트인 GT1 클래스에서 경쟁이 이뤄질 지 관심을 모은다. 금호는 이 클래스에 혼다 S2000의 운전대를 잡을 것으로 보이는 김한봉(펠롭스)을 지원할 방침이다. 반면 한국은 결정된 사항은 없으나 팀들과 다각적인 접촉을 시도하고 있어 성사될 경우 두 업체의 자존심 대결이 볼 만하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대중적으로 자리잡은 대회의 최고 종목에 관심을 갖는 건 당연하다"며 "여러 팀들과 접촉하고는 있으나 아직 결정된 건 없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가 독자적인 레이스를 추진하려는 움직임도 일부에서 감지된다. 이 회사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대회 규모나 규정 등 구체적인 성격이 드러나지 않았으나 발표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는 것. 마케팅전략팀이 지난 1년간 꾸준히 모터스포츠 활동을 검토하고 참여한 결과, 성격이 다른 대회를 개최하는 데 매력을 느꼈을 것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해외에서는 금호와 크게 부딪히는 부분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금호가 말보로 마스터스와 파우, 유로 F3 등에서 활동을 펼칠 계획인 반면  한국은 이탈리아 F3 대회에 이어 올해부터는 독일 F3의 공식타이어 공급업체로 선정됐기 때문. 그러나 한국타이어가 올해의 활동을 바탕으로 영역을 확대하면 올해 말에는 국내가 아닌 국제경기에서의 주도권 다툼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세계 각국 딜러들의 독자적인 모터스포츠 활동을 적극 지원, 이를 붐업화할 방침이다. 회사측은 작년까지 그리스 랠리와 미국의 SCCA 등 세계 각국에서 열리는 각종 대회에서 꾸준한 활동을 펼쳤다.


김태종 기자   klsm@autotimes.co.kr

-한경자동차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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