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자동차 내수 작년비 19% 증가 예상"
(서울=연합뉴스) LG투자증권은 올해 자동차 총 내수 판매대수가 130만대로 작년의 109만대에 비해 19.26% 늘어날 것으로 4일 예상했다.
LG증권은 현 시점에서 자동차 내수 수요는 경기에 따른 것이 아니라 교체 사이클에 의한 것인만큼 올해 6년차 차량의 75%, 5년차 차량의 25% 정도가 교체에 나설 경우 수요는 13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6월까지로 연장된 특소세 인하 조치도 자동차회사들의 마케팅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LG증권은 내다봤다. 정부는 내수 진작을 위해 작년 3월 23일자로 소형차량(배기량 2천cc 이하)에 부과되는 특소세율을 5%에서 4%로, 대형차량에 부과되는 세율을 10%에서 8%로 낮췄다.
개별업체별로는 현대차의 경우 작년 12월 내수판매가 11월대비, 전년동기대비 각각 5.3%, 4.6% 늘어 국내 시장점유율이 52.4%로 높아졌다고 LG증권은 소개했다. LG증권은 특히 12월 중 NF쏘나타 7천269대를 포함, 평월과 비슷한 총 1만1천539대의 쏘나타가 판매된 것은 르노삼성의 SM7 출시에 따른 타격이 크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LG증권은 이와함께 지난해 현대차의 수출 판매대수도 2003년에 비해 18%나 늘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기아차의 경우 작년 12월 내수 판매대수가 11월대비, 전년동월대비 각각 12.3%, 10.8% 줄어 여전히 내수시장에서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LG증권은 소개했다. LG증권은 12월 중 기아차의 수출이 11월대비 18.7%, 전년 동기대비 52.5%의 증가율을 기록해 호조를 보였으나 현지 재고 역시 함께 늘고 있다며 '중립'의견을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