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체리자동차 미국시장서 판매될 듯

2007년 1월 판매 시작될 듯

 (서울=연합뉴스) 경차 '마티즈'(수출명 시보레 스파크) 모델 도용혐의로 GM대우에 의해 제소된 중국 체리자동차의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이 오는 2007년부터 미국시장에서 판매될 전망이다.

 뉴욕소재 비저너리자동차의 최고경영자 맬컴 브리클린은 2일 중국 정부소유인 체리자동차가 뉴욕소재 비저너리사와 체리자동차의 미국시장 판매를 위한 계약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디트로이트뉴스 일요일판은 이번 계약이 중국산 자동차를 미국으로 수입하는 첫 번째 계약이라고 보도했다.

 브리클린은 지난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초반에 유고슬라비아에서 제작된 '유고'자동차를 미국에서 판매했으나 그의 회사 유고 아메리카는 판매량 감소와 유고 내전에 따른 생산문제 등으로 지난 1992년에 무너졌었다. 그는 또한 1968에는 일본 스바루자동차의 수입을 시작했었고 1974년에는 차문이위로 열리는 스포츠카 '브리클린 SV-1'을 만드는 회사를 캐나다에 설립한 적이 있는 등 다채로운 이력을 갖고 있다. 중국내 8위인 체리자동차는 1997년 설립돼 지난해 중국에서 약 9만대를 판매했다.

 브리클린은 그의 독점적 계약이 소형 및 중형 세단, 스포츠유틸리티(SUV) 크로스오버 세단, 럭셔리 쿠페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5종에 대한 것으로 지난해 12월16일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브리클린은 또 이들 모델이 2007년 1월에 판매가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체리자동차는 발표문에서 "북미 자동차시장은 복잡하고 경쟁적이며 항상 변화한다"며 "우리는 비저너리사와 함께 일하기를 기대하며 시장에 진입했을 때 맬컴의 전문성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자동차pl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