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및
마세라티의 국내 수입판매업체인 쿠즈플러스가 올 하반기부터 부활의 날개를 펼친다.
서울 청담동에 대지 200평,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전시장을 가개장한 쿠즈는 그 동안 "최신 공법으로 지은 매장을 팔아 부동산사업을 하려는 것 아니냐", "차가 잘 팔리지 않기 때문에 조만간 사업을 접을 것이다" 등의 루머에 시달려 왔다. 쿠즈는 한국의 페라리 및 마세라티 판매권을 갖고 있는 일본 콘즈를 통해 차를 공급받아 온 탓에 마진이 형편없어 그 동안 적자의 악순환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쿠즈는 콘즈에서 차를 받는 계약기간이 당초보다 6개월 빨라진 올 여름쯤이면 모두 끝나 하반기부터 수익성에 어느 정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또 아직 공식 오픈하지도 않은 전시장에 연일 내방고객들이 끊이지 않아 판매 역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쿠즈 관계자는 “처음 페라리 및 마세라티 사업을 시작한 2002년만 해도 이탈리아 본사에서는 한국의 시장성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상황이었다”며 “그러나 고객들의 신뢰와 함께 최고의 전시장을 지은 점 등이 좋은 평가를 얻어 빠르면 하반기부터 쿠즈가 본사에서 직접 차를 수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전에 판매하고 있는 페라리 360
모데나와 575M 마라넬로에 이어 현재 예약판매에 들어간 F430과 612
스카글리에티에 대한 문의가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마세라티 쿠페와 스파이더 등이 있어 모델 라인업은 어느 정도 갖추고 있다. F430과 612 스카글리에티가 하반기에 본격 출시되고 나면 어느 정도 탄력을 받아 내년에는 60대 정도 판매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또 7월쯤 전시장 공식 개장행사를 갖고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더욱 신경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