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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Made in USA 쏘나타` 판매에 `올인`
[뉴욕=edaily 김기성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미국 앨라배마공장에서 첫 생산에 들어간 람다 3300cc 엔진 `쏘나타`의 돌풍을 일으키기 위해 총력 판매에 나선다.
현대차는 23일(현지시간)부터 앨라배마공장에서 생산하는 `쏘나타`에 대한 대대적인 광고를 비롯해 고객 및
오피니언 리더
및 경쟁차종 시승회, 판매망 확충 등 `올인(all-in)` 마케팅 및 영업 활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와 도요타, 혼다 등 일본업체들에 대한 정면 도전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특히 `쏘나타` 3300cc 람다엔진 모델의 경쟁차종으로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닛산 `알티마` 등을 꼽고 있다.
현대차의 이같은 방침은 앨라배마공장의 첫번째 생산차종인 `쏘나타`의 성패 여부가 미국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은 물론 글로벌 일류 메이커로의 안정적 진입을 위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대차는 이같은 전략을 통해 `쏘나타`를 올해 북미지역에 15만대 판매하고, 올해 미국시장에서 지난해보다 16% 증가한 총 48만5000대를 판매해 3%대 시장점유율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우선 쏘나타 출시 초기 미국 전역 TV 및 신문잡지를 통한 대대적인 광고는 물론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 등에 대규모 옥외광고를 실시해 신차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TV광고의 경우 5~6월
NBC
, CBS 등 6개 전국방송과 41개 케이블방송의 인기프로그램에 집중 배치하고, 9~10월에 TV광고를 재방영해 지속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신문 잡지 등 인쇄 광고는 오는 11월까지
USA투데이
,
뉴욕타임즈
등 주요일간지와 타임, 뉴스위크, 포춘 등 쏘나타 목표 고객이 구독하는 30여개 매체에 게재키로 했다.
특히 기존 광고와 가장 차별화해 실시하는 쏘나타 광고는 대규모 옥외광고와 극장광고다.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에 대규모 옥외광고판을 설치, 하루 150만명 이상의 인구에게 광고를 노출시키고 시카고, LA 등 19개 주요도시마다 15~20개씩의 광고보드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전국 550여개 극장에서는 `
스타워즈
`, `
배트맨
` 등의 인기 개봉작 광고를 통해 쏘나타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밖에 야후, MSN 등 주요 인터넷 포털사이트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또 대규모 시승행사와 고객관리활동 등을 통한 고객 밀착 마케팅에도 나선다. 여론 주도층을 통한 홍보 및 마케팅을 위해 지난 4월 주요 언론 및 전문지 기자단 70여명을 초청해 시승행사를 가졌고 내달에는 필라델피아에서 가망고객을 초청, 경쟁차와의 비교시승회를 연 뒤 이를 미국 전역으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와함께 현재 660개 수준인 딜러를 올 연말까지 700개로 대폭 늘리고 고객이 쉽게 현대차 매장을 찾을 수 있도록 현대차만을 판매하는 단독 딜러 비율도 현재 39%에서 2007년 50%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쏘나타` 3300cc의 성능, 디자인, 실내공간, 핸들링 등이 `캠리` `어코드` 등 경쟁차종보다 비교우위에 있다고 자신했다. 또 경쟁차종에서 선택사양인 6에어백, 차량자세제어장치, 오토라이트 컨트롤, 전면안개등 등을 대폭 기본 장착해 안전 및 편의사양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판매가격은 기본형 기준으로 경쟁차종의 90% 정도인 2만895달러로 책정, 경쟁차종과의 가격차이를
EF쏘나타
의 경우보다 3%포인트 가량 좁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는 경쟁차종에 비해 가격대비 탁월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인 신차품질지수(IQS) 80을 목표를 두고 경쟁사를 압도해 나가는 것은 물론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미국시장에서 돌풍을 불러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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