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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재벌2세 수입차 딜러 맹활약

재벌2세 수입차 딜러 맹활약


수입차 업계에 재벌 2세들이 활약하고 있다.
주로 외국에서 경영학이나 공학을 배운 이들은 젊음과 전문지식을 무기로 후발 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발빠른 성장을 하고 있다.

아우디 딜러인 김한균 참존모터스 사장, 혼다 딜러인 이상현 KCC모터스 사장, 김윤동 일진자동차 사장, 박정원 두산모터스 사장 같은 이들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10월 아우디의 공식 딜러로 선정된 김한균 사장은 참존 김광섭 회장의 장남이다. 지난해 5월 혼다 공식 딜러로 선정된 박정원 두산모터스 사장은 박 용곤 두산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혼다 1호 딜러인 두산모터스는 어코드 차량 한 모델만으로 국내 딜러 최다 판매라는 기록을 세우며 혼다를 시장 진출 1년 만에 수위로 부상하게 만들었다.

지난해 8월 역시 혼다 딜러가 된 김윤동 일진자동차 사장은 일진그룹 허진규 회장의 둘째 사위로 공격적 마케팅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했다. KCC정보통신 사장을 지냈던 이상현 KCC모터스 대표는 IBM 초대 한국지사장을 지낸 이주용 K CC정보통신 회장의 아들로 업종을 바꿔 발군의 실력을 보이고 있다.

GS그룹 가족기업인 승산의 허용수 사장도 눈여겨봐야 할 인물이다. 그는 LG 창 업세대 허만정 씨 일가 5남인 허완구 승산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허 사장이 개 인 대주주인 센트럴모터스는 2003년 분당 지역 렉서스 판매권을 따낸 후 월 10 0대씩 판매 증가라는 기록을 세웠다. 성적은 영업 개시 1년만에 도요타 9개 딜 러 중 상위권에 올랐다.

수입차 업계 선두격은 코오롱의 이웅열 회장이다. 외제차 수입자유화 직후인 지난 87년부터 BMW 판매에 나서면서 국내 수입차 사업의 첫장을 열었다. 계열 사인 HBC코오롱을 통해 지난해 1700여 대의 BMW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 BMW 전 체 판매량의 30%를 차지하는 것이다. BMW 공식 딜러 10곳 중 선두다. 연간 판 매량도 점차 늘어 초창기에 비하면 10배나 성장했다.

벤츠의 공식 딜러인 더클래스효성은 조석래 효성 회장 셋째 아들인 조현상 효 성 전략본부 상무가 이끌고 있다. 더클래스는 벤츠의 10개 딜러 중 한성자동차 와 함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 3월 영업을 시작했는데도 20년된 한 성자동차가 놀랄 정도의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SK 최태원 회장은 계열사 SK네트웍스를 통한 다임러크라이슬러 딜러로서 경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 7월 다임러크라이슬러 딜러 13곳 중 처음으 로 '파이브 스타(5성) 딜러'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김민우 기자]
매일경제 2005년 5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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