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2009년까지 다임러크라이슬러 추월"

 (디트로이트 AP = 연합뉴스)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가 2009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다임러크라이슬러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3위에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인 CSM월드와이드는 렉서스와 사이온 등의 브랜드를 포함한 도요타의 미국 자동차시장 점유율은 2009년에 14.1%로 다임러크라이슬러를 0.1%포인트 앞설 전망이라고 29일 밝혔다. 다임러크라이슬러의 2009년 점유율은 크라이슬러와 닷지, 지프, 메르세데스벤츠 등의 브랜드를 포함해 14.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CSM의 조우 바커 애널리스트는 "도요타는 공격적인 생산 증대와 고급차 시장에서의 전략 강화, 소형차인 사이온의 출하대수 증가 등에 따라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본 최대 자동차업체인 도요타는 지난해 미국에서의 자동차판매가 6.3% 성장했으며 올해(1~11월) 증가율도 9.3%로 높아졌다. 이에 반해 미국의 1, 2위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는 판매보상금을 늘렸지만 해외 업체들에게 시장점유율을 잠식당했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GM과 포드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각각 27.5%, 19.7%를 기록했지만 CSM은 2009년까지 GM과 포드의 점유율은 각각 25%, 19.2%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상당수 시장조사업체들은 한국의 현대차와 기아차도 앞으로 수년간 품질 개선과 신차 출시에 힘입어 미국시장에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자동차pl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