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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국자동차공업협회, 문화사업 추진한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문화사업 추진한다

남충우 부회장, 자동차박물관 건립 추진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가 문화사업을 추진할 전망이다.

 남충우 KAMA 상근 부회장은 27일 등촌동 자동차회관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KAMA의 위상정립 차원에서 자동차박물관 및 자동차도서관 건립 등의 문화사업 전개를 검토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날 간담회에서 남 부회장은 "협회의 활동 가운데 정부 정책에 대한 건의와 압력은 나름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나 당장 필요한 자동차도서관 등은 앞으로 해야 할 일"이라며 "추후 협회의 역할 가운데 자동차박물관과 도서관 건립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 부회장은 또 한일 FTA 체결에 관해 최근 자동차업계의 반발이 심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협회는 한일 간 FTA 체결을 원하지 않는 게 아니라 멕시코나 기타 다른 국가와의 FTA 체결도 필요한 만큼 체결을 서두르지 않아야 한다는 기본입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협회 내 회원사 간 이해가 상충되는 데 대한 우려에는 "협회 내에 완성차 5사 간 논의자리가 충분히 마련돼 있고, 협회 내에서 의견조율에 실패할 경우 사안을 해당 정부 부처에 넘겨 처리토록 하는 만큼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특별소비세에 대한 입장도 분명히 했다. 그는 "협회의 기본방침은 자동차에 붙는 특소세를 완전히 없애는 것"이라며 "이 경우 관련 정부 세수가 1조원 정도 줄지만 그 만큼 자동차가 많이 팔려 정부로서는 오히려 세수측면에서 더 유리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동차관련 전체 세수가 20조원이 넘는 상황에서 1조원은 그리 큰 금액이 아니다"며 "정부도 이를 알고 있지만 누구 하나 나서는 사람이 없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협회는 내년 4월 열리는 서울 국제모터쇼는 국내 및 수입차업계가 동시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국제대회로 치러질 것이라며 관련업계의 적극적인 호응을 당부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한경자동차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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