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셀로, 닛산에 철강재 공급키로
(서울=연합뉴스) 유럽 최대 철강사인 아르셀로가 철강재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 닛산자동차에 대한 철강공급에 나섰다.
27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아르셀로는 지난 24일 닛산에 자동차용 철강재를 공급하는 계약에 서명했다.
닛산은 철강재 부족으로 지난 11월과 12월초 사이 국내 생산라인 일부에서 조업을 중단한 바 있다.
닛산은 또 충분한 철강공급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내년 3월께 다시 조업을 부분중단해야 하기때문에 그간 아르셀로와 한국의 포스코[005490]에 철강재 공급을 요청해왔다.
일본의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은 이와 관련, 아르셀로가 이미 수출절차를 시작했으며 첫 선적물량은 내년 1월께 일본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지난 25일자에서 보도했다.
아르셀로는 수출될 철강재가 어느 공장에서 생산된 것인지와 총공급량, 공급기간 등 계약의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내년 봄까지 월 수천t의 철강재를 공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월 아르셀로의 기 돌레 최고경영자(CEO)가 일본을 방문했을 당시 카를로스 곤 닛산 사장은 아르셀로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었다.
아르셀로는 미국과 멕시코의 닛산 공장에 철강재를 수출해왔지만 일본 공장에는 거의 수출하지 않아왔다.
일각에서는 철강재를 유럽에서 일본으로 수송하자면 운반선이 적도 부근을 통과해야하기때문에 공급될 철강재의 질이 저하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지만 아르셀로는 철강재에 어떤 문제도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경자동차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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