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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빅3' 중 렉서스만 '약진'

(서울=연합뉴스) 올해 수입차 '빅3'인 BMW, 메르세데스-벤츠, 렉서스 가운데 유독 렉서스만 판매 수량과 금액면에서 눈부신 도약을 했고 BMW와 벤츠는 거의 작년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도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는 올해 1-11월 월평균 433대꼴인 4천766대가 판매돼 총 3천774대(월 315대)가 팔린 작년보다 월평균 기준 37.5% 늘어났다.

   판매총액에서도 렉서스는 지난해 2천589억원(월 216억원)에서 올해 1-11월 3천383억원(월 308억원)으로 월평균 기준 42.6%나 성장했다.

   이에 비해 BMW의 경우 판매대수가 지난해 5천438대(월 453대)에서 올해 1-11월 4천993대(월 454대)로 거의 제자리 걸음을 했을뿐 아니라 판매총액은 5천494억원(월 458억원)에서 4천568억원(월 415억원)으로 월평균 기준 9.4%나 감소했다.

   이는 BMW의 대당 평균 판매가격이 지난해 1억103만원에서 올해 1-11월 9천149만원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벤츠도 판매대수에서는 지난해 3천124대(월 260대)에서 올해 1-11월 2천870대(월 261대)로 거의 똑같았으나 판매총액을 보면 지난해 3천95억원(월 258억원)에서 올해 1-11월 3천3억원(월 273억원)으로 월평균 기준 5.8% 늘어났다.

   벤츠의 대당 판매가는 지난해 9천907만원에서 올해 1억463만원으로 1억원선을 넘어섰다.

   올 들어 11월까지 판매누계에서는 BMW(4천993대)가 1위였고 그 다음은 렉서스(4천766대), 벤츠(2천870대) 순으로 작년과 순위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 BMW의 69.4%였던 렉서스의 판매 외형이 올해 1-11월에는 95.5%까지 올라와 1-2위 사이가 근소한 차이로 좁혀졌다.

   그럼에도 올해 1-11월 판매총액에서는 여전히 BMW(4천568억원)가 압도적인 1위를 달렸고 렉서스와 벤츠는 각각 BMW의 74.1%, 65.7%에 그쳤다.

   작년에는 판매총액면에서 BMW-벤츠-렉서스 순이었으며, 벤츠(3천95억원)와 렉서스(2천589억원)는 각각 BMW(5천494억원)의 56.3%, 47.1%에 불과했다.

   한편 자동차 내수시장이 꽁꽁 얼어 붙은 올해에도 수입차 등록대수(1-11월)는 모두 2만842대로 작년 동기(1만7천549대)보다 18.8% 늘어나 사상 처음 2만대선을 돌파했다.


 


-한경자동차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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