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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수입차업계 2004년 결산





수입차업계 2004년 결산

 올해 수입차업계는 수치상으로만 보면 지난 11월까지 전년동기 대비 14.5%나 신장해 호황을 누린 듯 여겨지나 불황의 소용돌이를 비껴가진 못했다. 이 같은 숫자는 업계가 판매목표를 달성하고 재고를 털어내기 위해 온갖 고육책을 동원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일부 업체는 지난해보다 판매가 줄어들기도 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업계 종사자들의 이마에 주름이 하나 더 늘어난 데에서 올해의 어려움을 읽을 수 있다. 2004년 수입차업계에서 일어난 일 중 굵직한 5가지 뉴스를 정리했다. 편집자



 1. 수입차 판매 2만대 돌파

 지난해 1만9,461대(이하 등록기준)를 판매한 업계는 올해 11월까지 2만842대를 팔아 12월을 포함할 경우 약 2만3,000대 판매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외산차에 시장을 개방한 지난 87년 이후 17년만에 당당히 2만대 시장에 진입한 것이다. 수입차의 대중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됨을 알 수 있다. 내수시장 점유율은 3%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 외국업체들 지사 설립 러시

 아우디가 지난 4월 국내 직접 진출을 선언한 데 이어 닛산이 5월 한국닛산의 설립을 알렸다. 이어서 폭스바겐이 11월 한국지사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외국업체들의 잇단 진출은 한국시장의 가능성을 높이 보는 데다 BMW, 렉서스의 성공에 자극받은 것으로 향후 커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3. 고가차 등 판매차종 다양화

 마이바흐, 롤스로이스 등 6억원대 이상의 세계 최고급차들이 한국시장에 발을 들여 놓았다. 이들 차는 현재 월평균 2대 정도 팔리는 실적으로 올리고 있다. 최근엔 포르쉐 카레라 GT도 가세했다. 또 미쯔오까같은 소규모 생산업체 및 미니 브랜드도 한국에 진출, 판매차종 다양화가 급속히 진행됐다. 



 4. 혼다 돌풍

 3,000만원대 차들을 앞세운 혼다가 하반기 수입차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10월부터는 전통의 빅3 중 하나인 벤츠를 제치고 판매순위가 3위로 뛰어올랐다. 국산 고급차와 비슷한 가격대인 어코드, CR-V는 혼다라는 명성에 힘입어 모델별 판매순위에서도 상위에 랭크됐다.



 5.렉서스 1위 굳히기

 지난해 4·4분기부터 5~6년째 한국시장 선두를 유지했던 BMW와 맞먹는 판매실적을 올리기 시작한 렉서는 상반기엔 BMW와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뒷치락하다가 연말로 갈수록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렉서스는 품질좋고 조용하며 합리적인 가격대의 차로 인정받으며 이제 한국 수입차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확고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이 밖에 △차값 줄줄이 인상 △국산차업계와 통합 서울 모터쇼 개최 합의 △여성 CEO 최초 취임(볼보자동차코리아 이향림 대표) △디젤승용차 출시 준비 본격화 △파격적인 판매조건 등장 등을 올해 업계를 달군 소식들로 꼽을 수 있다. 

강호영 기자   ssyang@autotimes.co.kr


 


-한경자동차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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