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가인
제목     미쓰비시, 모터스포츠에 '올인'





미쓰비시, 모터스포츠에 '올인'

 ‘모터스포츠로 실추된 명예 회복을…’

 미쓰비시가 내년 모터스포츠 활동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미쓰비시는 ‘2005 텔레포니카 다카르 랠리(일명 파리-다카르 랠리)’와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 전력 투구할 방침이다. 리콜문제 등으로 잃었던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스포츠 마케팅인 셈이다. 

 다카르 랠리는 내년 1월 스페인의 바르셀로나를 떠나 16일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에 입성하는 총 길이 9,000여km에 이르는 ‘모험과 죽음의 대서사시’다. 83년부터 이 대회에 참가해 온 미쓰비시는 통산 9승과 최근 내리 4연패의 기록으로 최고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미쓰비시는 다카르 랠리에 4대의 파제로 에볼루션과 1대의 서포트 픽업트럭 등 총 5대를 투입한다. 스테판 페테랑셀이 올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고, 일본의 마쓰오카는 2002년과 작년 우승에 이어 대회 3승째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쓰비시는 이미 지난 7월과 9월 모로코에서 1만km가 넘는 테스트를 마쳤고, 아랍에미레이트의 ‘데저트 챌린지’에서도 종합우승을 거두는 등 만반의 채비를 갖췄다.

 저중심화된 V6 4.0ℓ 엔진은 파워가 떨어지는 걸 감수하는 대신 사막을 달리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토크를 추구했다. 무게배분의 최적화나 서스펜션 등을 튜닝해 이 대회에 참가한 후 통산 10승을 거두겠다는 목표를 다지고 있다. 

 미쓰비시는 WRC에서도 그 동안의 열세를 단숨에 만회시킨다는 전략이다. 작년 워크스팀으로 참전했으나 중도 하차한 미쓰비시는 올해도 모터스포츠팀의 체제와 머신을 강화하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그러나 각종 트러블과 리타이어에 시달리면서 제10전 독일전을 마친 후 레이스를 접었다. 

 내년 WRC는 총 16전. 미쓰비시는 이 경기에 최신 ‘랜서 에볼루션 WRC05’를 투입한다. 운전대를 잡을 드라이버는 안소니 파니지와 해리 로반페라. 산레모 랠리 등 아스팔트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인 파니지는 총 7승을 거두고 있고, 로반페라는 비포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미쓰비시는 WRC 정상에 서기 위해 3개년 계획을 실행키로 했다. 첫 해는 드라이버와 경주차가 무대에 완전 적응하고, 이듬해는 시상대 그리고 3년째는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손에 넣는다는 계획이다. 

 모터스포츠를 통해 무너진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려는 미쓰비시의 야심찬 계획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 지 많은 팬들이 미쓰비시가 모터스포츠를 통해 거둘 성과를 눈여겨 보고 있다.


김태종 기자   klsm@autotimes.co.kr


 


-한경자동차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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