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타이어 미국품질 테스트에서 상위권 포진
(서울=연합뉴스) 국산 타이어가 미국에서 높은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코트라(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리포트'(Consumer Reports)지가 최근 미국에서 유통되는 경트럭용 타이어의 주요 브랜드 22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품질평가에서 한국타이어[000240] 브랜드가 3위와 6위, 금호타이어가 11위를 차지했다. 소비자 리포트는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선택을 돕기 위해 품질평가를 실시 발표하는 전문잡지로서 11월호에는 경트럭 타이어에 대한 품질테스트 결과를 내놓았다.
평가결과에 따르면 한국타이어가 포드사에 납품하는 '다이나프로(DynaPro) AS RH03'는 유럽의 미쉐린, 이탈리아의 피렐리에 이어 3위를 차지했고 한국타이어의 또다른 주력모델 '에이티(AT) RF08'은 6위, 금호타이어는 11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켈리가 4위, 데이톤 5위, 던롭이 7위에 올랐으며 일본산 타이어중 유일하게 도요가 10위를 기록했고 화이어스톤, 브릿지스톤은 12위와 13위를 차지했다. 이번 품질평가는 제동 등 9개 항목에 걸쳐서 시행됐으며 한국타이어는 건조상태 제동, 빗길 제동 등에서 최고등급을 받았다.
한국타이어는 미국의 '빅3' 완성차업체 중 포드사와 3년6개월 전부터 타이어를 공동개발하기 시작해 1년전부터 포드 주력차종 중의 하나인 경트럭 'F150'에 납품을 개시해 수출이 크게 늘고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품질개발에 힘써왔고 포드의 경트럭에 장착될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이번 평가는 당연한 결과"라며 미국에 대한 타이어 수출실적은 연간 70만개, 3억5천만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소비자 리포트지는 미국에서 소비되는 타이어가 연간 2억5천만개에 달하며 수입브랜드 중에는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가 시장 점유율을 확대중이라고 전했다. 한국의 대미 타이어 수출은 지난해 약 4억5천744만달러였으나 올해 1-10월에는 전년동기보다 35.5% 증가한 5억902만달러를 기록, 전년 총수출을 이미 넘어섰고 연말까지는 6억3천만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타이어는 자동차, 자동차부품과 함께 3대 자동차 관련 대미 수출품으로 품질제고와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힘입어 미국시장 개척이 더 활발히 진행될 전망이라고 디트로이트 무역관은 전망했다.
-한경자동차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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