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문화지수 제주-1위, 화성-꼴찌
(서울=연합뉴스) 전국 시급 이상 83개 도시를 대상으로 운전자의 운전행태 등 교통문화 수준을 비교평가한 결과 제주시가 가장 우수하고 경기도 화성시가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 산하 교통안전공단은 최근 교통문화운동본부와 공동으로 각종 통계자료에 대한 분석과 함께 현장조사를 통해 교통문화 수준을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교통문화지수는 운전행태와 교통안전, 보행행태 및 교통환경 등 3개 부문별 평가결과를 수치화한 것으로 올해 교통문화지수는 77.59(기준 100)로 지난해의 76.31보다 1.28포인트 상승하며 교통문화가 소폭이나마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종합 7위에 그쳤던 제주시가 87.20을 기록해 전국 1위를 차지했고 그 다음은 용인(86.28)→대전(86.24)→수원(85.81)→진해(84.12)→청주(83.83) →창원(83.71)→울산(83.36)→고양(83.17)→진주(83.05)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의왕시는 81.17에 그쳐 25위로 밀려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19위(79.87)에서 올해 12위(82.45)로 7계단 상승했다. 화성시는 68.17로 교통문화지수가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포천(68.63), 영주(69.38), 논산(69.43), 나주(69.54), 김제(69.76) 등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광역시 이상 대도시의 경우 대전시의 교통문화지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인구 50만명 이상 중도시 가운데는 용인시가 가장 우수했다.
평가 부문별로 보면 안전띠 착용률, 안전속도 준수율, 신호 준수율,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 방향지시등 점등률 등 5개 소항목으로 나눠 점검한 운전행태의 경우 제주시가 37.20으로 1위를, 영주시가 25.37로 꼴찌를 기록했다.
교통사고 발생건수 등을 평가대상으로 한 교통안전 부문은 군포시가 36.03으로 1위를, 경주시가 22.89로 최하위를 각각 기록했고 보행행태 및 교통환경은 제주시가 19.67로 가장 우수하고 의왕시가 12.35로 조사대상 도시 가운데 가장 열악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순위 상승이 가장 높은 도시는 80.01을 기록한 포항시로 지난해 74위에서 올해 30위로 44계단이나 껑충 뛰었다.
김종희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지난 98년부터 매년 교통문화지수를 조사 발표해 오고 있다"면서 "교통문화지수가 우리나라의 안전한 교통문화정착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자동차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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