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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터뷰-최재영 미쉐린코리아 부사장]“타이어 차별성능 홍보할것”

 미쉐린그룹은 자전거 타이어에서 자동차 및 우주 항공선용 타이어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대 타이어 전문 생산업체다. 전 세계 170개국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직원수는 12만5000여명에 이르고 있다.

지난 1980년에 한국 시장에 진출한 미쉐린 코리아는 현재 230여곳의 딜러를 통해 승용차와 경트럭, 버스, 오토바이, 중장비용 타이어를 판매하고 있다.

최근 한국·금호타이어 등 국내 타이어업체의 고부가 기능성 타이어 개발, 외국타이어업체의 잇단 한국 진출 등 타이어업계 환경이 다변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재영 미쉐린코리아 부사장을 만나 향후 마케팅전략 등에 대해 들어봤다.

-국내 타이어3사와 한국시장을 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데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마케팅전략은 무엇인지.

▲한국 소비자들은 아직 타이어를 성능으로 판단하기 보다는 단순히 기능 중심으로 구매하고 있다. 타이어도 제품마다 성능이 다르다는 점을 알리는 것이 올해 가장 큰 목표다.

그리고 타이어는 판매망의 영향력이 큰 제품이다. 미쉐린은 수입 타이어업체 중 판매망이 가장 잘 구축돼 있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소비자들이 미쉐린을 쉽게 구할 수 있도록 올해는 판매망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다.

―미쉐린은 고급 차량만 사용하는 타이어라는 인식이 강한데.

▲흔히 소비자들은 미쉐린타이어하면 VIP층만이, 또는 고급차만이 사용하는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미쉐린은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 품질의 타이어를 제공하는 회사지 벤츠나 에쿠스만을 위한 타이어업체는 아니다. 오히려 미쉐린 제품은 트럭과 버스, 경트럭, 용달차 등 상업용 차량을 사용하는 사람들로부터 선호도가 매우 높다. 모든 분야에서 최고 품질의 타이어를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의 전략이다.

―현대·기아차의 수출차량에 공급하고 있는 물량을 다른 회사로 확대할 생각은 없는지.

▲현대·기아차가 북미와 유럽 지역에 수출하는 차량의 타이어는 미쉐린이 거의 다 맡아서 공급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수입업체 중에서도 경쟁상대가 별로 없다. 이는 미쉐린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것과 같다. 유럽이나 미국처럼 자동차문화가 성숙된 곳의 고객들은 타이어의 중요성을 알기 때문에 미쉐린을 찾는다. 지금은 현대·기아차에만 공급하고 있는데 물량을 확대하고 싶은 생각은 있지만 무작정 늘리지는 않을 것이다.

/ pdhis959@fnnews.com 박대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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