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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타이어3社 유통망 확대 ‘열전’






타이어3社 유통망 확대 ‘열전’
국내 타이어 3사가 ‘유통망’ 확대를 통해 한판승부를 벌인다.

금호타이어가 운영하는 타이어 전문매장 ‘타이어프로’를 올해 76개로 확대키로 했으며, 한국타이어도 새로운 유통망 ‘T-스테이션’을 본격 출범시켰다. 넥센타이어도 ‘타이어테크’ 유통브랜드를 내세운 전문대리점을 4월중 오픈키로 해 유통망 확보전에 가세했다.


◇유통망 확대·전문화 박차=금호타이어는 13일 현재 56개에 달하는 ‘타이어프로’ 유통점을 연말까지 76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내년 초 80개로 확장한 뒤 타이어 프로 담당부서를 금호타이어에서 별도 분리해 독립법인으로 출범시킨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2008년 상반기 200개까지 확장시켜 국내 타이어 유통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9월 설립된 채널개발팀의 주도하에 ‘T-스테이션’이라는 신규 유통망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경기 안양과 부산 동래점에 T-스테이션을 공식 오픈할 예정이며, 현재 지방에 몇군데 추가 오픈을 위한 공사를 진행중이다.

넥센타이어도 유통망 확장에 소매를 걷어붙였다.넥센타이어는 올해 초 ‘타이어테크’라는 유통브랜드를 출범시키고 이달 중 경기 성남에 1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넥센타이어는 타이어테크 CI작업 및 추가 장비 공급이 완료되면 성남외에 2군데 전문점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특히 이들 타이어 3사는 유통망 전문화 및 선진화를 위해 프랜차이즈점을 두종류로 특화시켜 확장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오토마스터, 한국타이어 타이어타운, 넥센타이어 넥센메이트는 도소매시장과 자동차경정비를 목표로 설립된 유통대리점이다.

아울러 금호타이어 타이어프로, 한국타이어 T-스테이션, 넥센타이어 타이어테크는 타이어 소매시장과 서스펜션, 브레이크 조절 등 타이어관련 정비에 집중한 타이어전문 매장을 지향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타이어 유통시장 급변에 변화만이 살길=국내 타이어 애프터마켓(자동차를 팔고 난 뒤 발생하는 시장) 규모는 연간 약 9500억원대에 달하지만 이 가운데 트럭, 버스 등을 제외한 시장은 약 54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타이어시장은 과거 카센터에서 대량 판매하던 구조에서 타이어뱅크 등 대형 할인점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됐다. 그러나 타이어업계가 할인점에 물품을 공급하는 과정에 마진이 낮아지고 가격구조도 왜곡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타이어업계가 투명한 유통망 확립을 위해 직접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든 것이다.

이외에 국내 수입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고가 타이어에 대한 소비자를 흡수하지 않으면 소비층이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위기위식도 타이어업계의 유통망 확장에 불을 질렀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제조에만 매달려온 타이어업계가 유통망의 급속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유통대리점 확장에 심혈을 기울이기 시작했다”면서 “업체별로 향후 판매분야를 별도 법인으로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확장에 가속도를 붙일 것”이라고 말했다.

/ jjack3@fnnews.com 조창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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