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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車 ‘차이나 마케팅’ 총출동
중국이 세계자동차시장의 중심부로 떠오르면서 ‘2005 상하이모터쇼’에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총출동, ‘차이나(China)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현대·기아차 등은 중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신차를 대거 출품, 하반기부터 미국·독일·일본 등의 경쟁사들을 따돌리고 시장을 조기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자동차=현대차는 21일부터 개최된 상하이모터쇼에 대표차종인 NF 쏘나타를 중국시장에 처음 공개했다. 또한 다목적 해치백 컨셉카인 ‘이 큐브드’ 등도 등장시켜 중국에서 불고 있는 한류(寒流)열풍을 현대차가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1·2월, 중국에서 폴크스바겐과 도요타, 혼다 등을 제치고 2개월 연속 판매 1위를 차지하면서 시장 평정에 나섰다.
이번 상하이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NF 쏘나타는 오는 9월부터 현지 생산과 판매가 시작돼 올해 1만2000대, 오는 2007년에는 7만5000대를 판매한다는 게 현대차의 목표다. 이에 따라 기존의 EF쏘나타에서 NF쏘나타로 판매전략을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기아자동차=기아차는 준중형차인 쎄라토를 처음으로 공개하고 중국대륙 정벌에 나선다.
상하이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쎄라토는 오는 8월부터 1600cc, 1800cc 두 가지 엔진을 장착해 중국 장쑤성 옌청시에 위치한 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에서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8월부터 중국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해 이미 현지에서 인기를 누린 ‘천리마’에 이어 주력모델로 키울 계획이다. 기아차는 오는 8월이전에 연간 13만대 생산능력의 제2공장 신설을 마치고 본격적인 세라토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GM대우·쌍용차=GM대우는 칼로스 세단형 모델로 승부를 건다. 이번 상하이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칼로스 세단형 모델은 ‘시보레 아베오’라는 이름으로 전시되며 국내 시장에는 올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신형 소형세단은 기존 칼로스의 품질을 계승하면서 스포티한 외부 스타일과 고급스러운 내부 디자인으로 단장하고 다양한 편의사양을 추가했다고 GM대우차측은 밝혔다.
쌍용자동차는 올 하반기 중국시장에 출시할 로디우스를 몰고 상하이로 갔다. 쌍용차는 3200cc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7∼9인승 로디우스 양산 모델 SV320을 상하이모터쇼에 처음 선보이고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라오켄과 뉴체어맨 리모 등 2개의 컨셉트카와 뉴체어맨 리무진과 세단, 뉴렉스턴 등 4개의 양산차도 출품했다.
특히 쌍용차는 상하이자동차와 결합하면서 향후 중국시장 공략에 더욱 가속도를 올린다는 방침이다.
한편, 상하이모터쇼가 끝나면 오는 28일부터는 경기도 고양시 한국국제전시장에서 곧바로 서울모터쇼가 막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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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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